나중에 결혼도 하고 싶고 애도 낳고 싶었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결혼 하더라도 애는 진짜 못 키우겠어ㅋㅋㅋㅋ 몸 망가지는 거, 돈 이런 거 떠나서 난 진짜 우리 엄마가 나한테 하는 것 처럼 애한테 잘해줄 자신이 없어..ㅜㅜ 우리 엄마보면 진짜 너무 신기해 힘들다가도 내 일이면 발 벗고 나서고.. 난 진짜 이런 사랑은 못 할 것 같음 자신이 없어

[익인1]

에구에구 ㅜㅜ 드디어 우리 쓰니 철이 드는구나 ㅜㅜ
그런 생각 나도 들어 아직 20대 후반인데 대체 우리 어머니 아버지 어떻게 결혼했는지 너무 대단하고 나 키우신것도 대단하고 나는 결혼은 정말 못할것 같고 이런생각도 들었었어 ㅜ
그래서 쓰니한테 많이 공감가네 ㅜㅜ
그런데 그거 알아? 부모가 준비가 된상태로 되는게 아니고 그 누구도 그렇지 평생을 준비해도 좋은 부모가 되기란 어렵데 ㅜㅜ 그러니 쓰니혼자만 겪는 어려움 아니니 너무 두려워할필요는 없을 것 같아

[글쓴이]

ㅠ^ㅠ 고마워 23살이라 곧 대학 졸업할 나이인데 아직도 엄마품 못 떠나서 도움을 너무 많이 받고 엄마 앞에서는 애처럼구니까 스스로도 내가 좀 한심하고 엄마한테 너무 미안했거든ㅋㅋ쿠ㅜㅜㅜ 그치 평생을 준비해도 좋은 부모 되기 어려울 것 같아 완전 다 맞는 말이야 나도 나중에 엄마처럼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두려워하지는 않아야겠다 고마워ㅎㅎㅎ

[익인1]

ㅋㅋㅋ 너무 귀여워 주머니에 집어넣고싶다
엄마는 아마 쓰니가 60이 되도 여전히 어린애처럼 돌보고 사랑하실거야 그게 부모의 마음이더라구 ㅜ^ㅜ
그런데 그 사랑을 그대로 받아들면서 이제 조금은 철이든 나만의 방식으로 엄마랑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전화도 자주하고 가끔은 데이트도 하면서 인생을 함께하니 뭐랄까 되게 좋더라 ㅎㅎ 쓰니도 잘하겠지만 엄마랑 가끔 데이트좀 해줘잉 ㅎㅎ
마지막으로 늦은 새벽에 듣기 좋은 노래 추천해줄게 잘자 사랑해(하트)
Don't Worry Be Happy - Bobby McFer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