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지적 호기심? 같은 게 진짜 많아
어릴 때부터 책 붙들고 살았고 장난감보다는 공책을 더 좋아하는 애였어
친구들이랑 잘 안 놀고 온종일 집에서 다큐 보거나 그림 그리거나 인터넷 서핑으로 십자군 전쟁? 같은 세계사 검색하고
여튼 그런 앤데 부모님이 얠 너무 답답해하셔
밖에 나가서 누굴 좀 만나야 사람이 돌아가는데 그런 것도 없고 온종일 앉아서 유튜브랑 인터넷만 하니 뭐가 되겠냐면서
고삼이고 예체능이거든 근데 인터넷에 빠졌다기엔… 자기 할 건 하는 것 같거든? 체력 관리한다고 운동도 하고
유튜브랑 인터넷을 많이 하긴 하는데 얘 하는 거 보면 죄다 역사 다큐 사회 국가 이런 거 알아보는 것밖에 없어
유튜브 프리미엄 공유해서 나도 얘 유튜브 기록 알아 근데 진짜 쓰잘데기없는 영상은 단 하나도 없어
근데 부모님은 그걸 모르니까 자꾸 애한테 뭐라고 하는 것 같아 ㅜㅜ 내가 말렸는데도…
늦둥이라 얘 내가 키운 거나 마찬가진데 부모님이 왜 저러시는 건지도 모르겠음 학원 선생님이랑 면담하는 것도 나고 상담전화 대신 받는 것도 난데
사회성이 걱정돼서 저러시나? ㅜㅜ 너희는 우리 동생이란 부모님 어떻게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