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걍 지나가다가 교보문고 어디냐고 묻길래 교보문고가 ㄹㅇ 바로 옆에 있었거든 근데 거기가 폐업하고 백화점 안으로 엄청 작게 옮겨져서 모를 수 있겠다 싶어가지고 아 어디어디에 있다고 설명해줬는데 돌아서 가는 순간 갑자기 나보고 남자 조심하라는 거야 그래서 ㅇㅖ...? 갑자기?? 싶었는데 ㅋㅋㅋ쿠ㅜㅜ 걍 요즘 범죄도 있고 세상 흉흉해서 하는 말인 줄 알았거든 근데 듣다 보니까 그게 아니라 막 절에서 그쪽 공부를 하는 사람이래 ㅎ 그래서 속으로 음 뭐지 ㅎ 느낌이 오는군 하면서 걍 적당히 말 들어 주다가 가려고 타이밍 보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내가 자기한테 뭔갈 베풀어야 한다고 음식으로 베풀어야 좋다는 거야 첨엔 뭐야 결국 그거였구만 싶었는데 애매하게라도 여태 얘기 들은 게 찝찝해서 결국엔 바로 앞에 있던 식품관 들어가서 요플레 사줌......... ㅎㅋ 첨부터 그냥 갈걸 얘기 끊을 각 보면서 들어 주다 보니까 괜히 그냥 가기 찝찝해서 액땜하는 셈 치고 줘버렸다 하 하필 교보문고 근처에서 물어봐서 진짜인 줄 알았는데 생각해 보니까 일부러 그 근처에서 물었을 것 같음......ㅎ 2000원으로 세상을 배웠다 생각해야지 뭐 앞으론 걍 씹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