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어버이날이라고 퇴근하고 밥먹기로했는데 큰댁으로 오라고 하시더라고?(난 따로삶) 그래서 그냥 나 기다리면서 잠깐 가계시는건가 했더니 거기서 밥먹는대 고기해놓으셨다고.. 하 근데 큰댁이 난 예전부터 너무 불편했던게 나는 재혼가정이라 아빠쪽 친척들이랑은 피한방울 안섞인데다 머리 다 커서야 뵀었고..그때쯤 동생 태어나서 은연중에 친척들한테는 차별받았거든 근데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사는거고 적어도 대놓고 미워하거나 구박하신건 아니었으니까 잊고지내는데 얼마전에 큰아빠가 우리 본가 근처로 이사오시면서 더 자주 보게 됐어 여기까지도 이해할수있는데 어제도 가서 밥먹었는데 오늘도 저녁에 간다는거야 동생은 싫다고 안가겠다고 집에서 혼자 밥먹는다고 하고 나는 뭐 성인인데 싫다고 내빼겠어 그리고 동생한테야 진짜 친척이니까 그렇게 굴어도 상관없겠지만 내가그러면 예의도없고 염치도없는 사람 되니까 그냥 가는건데 집도 그냥 옛날 주택인데 화장실에 세면대도 없고 거실도 소파도 제대로 없고 솔직히 이거야 뭔상관이겠어 싶은데 어른들 계신데 바닥이나 식탁에 나혼자 앉아있기도 눈치보이고..그냥 상황이 너무 불편해 유일하게 가족들끼리 모여서 저녁먹을수있는 날인건데 왜 굳이 부른다고 가겠다고한건지도 모르겠고 유일하게 쉬는날 그냥 가족들이랑 저녁먹는정도가 내 낙인건데 그 시간에도 친척들 비위맞추고 사회생활할거 생각하니까 그냥 착잡하고 힘들다.. 그냥 요새 회사생활하기 힘든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