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을 때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서 마음이 풍족해지는데 그렇게 데이트하다가 장거리라 애인이 자기 지역 가거나 내가 갔다가 오게 되는 길이면 갑자기 안이 텅 비어버린 것 같고 영영 헤어지는 거 같고 공허하고 두렵고 무기력하고 온 세상이 우울하게 보여 애인이랑 텔에서 하루 같이 자다가 방금 기차역 같이 와서 보냈는데 지금 진짜 너무 우울해서 죽고 싶어 특히 지금 통금 깬다고 아는 사람 없는 타지에서 밖에서 며칠째 떠돌고 있는데 그래서 더 애인이랑 만난지는 100일 좀 안 됐고 이거 어떻게 극복해야되지 지금 그냥 너무 힘들어서 애인 관련된 디데이도 안 보이게 하고 썸원도 지워버리고 싶고 그냥 애인이 있었단 자체를 잊어버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