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달 전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웃으면서 잘 지냈는데
퇴사하고 이직에 문제 생기고, 몇 번 넘어지면서 진짜 불과 한달 사이에 너무 힘들어졌거든.
맨날 울고, 죽고 싶단 생각하고, 그러면 안 되지 기운 차리자 하는데 결국 밤 되면 또 불안해지고..
그래서 나 엄청 어렸을 떄부터 우리 집 사정 알고, 얘기도 해 주시고 그러던 무당?보살님이랑 여러 번 얘길했는데
이번 년도가 내가 좀 그렇다고, 지금 과도기이고 너한테 맞는 일이 있으니까 기죽지 말라고, 면접도 잘 붙고 그러는데 그건 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안 맞았을 뿐이라 그러더라구.
그래서 이제라도 조금 덜 울적하게 있을까 싶어. 내가 너무 맘이 급하고 힘들어서 이곳저곳 아무데나 가다 보니 더 안 좋은 결과를 낳은 거 같기도 하고,
막말로 지금 힘들다고 죽을 것도 아니잖아. 결국 살 거란 얘긴데 나 스스로한테 조금 숨쉴 틈을 줄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