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니 21 쓰니 애인 23 이고 200일 좀 넘었어. 어제 오늘 카톡이 평소같지가 않았어. 내가 참다참다가 눈물 흘리면서 카톡으로 장문을 보냈거든. 무슨 일 있냐 오늘은 나에 대해서 물어보지도 않고 밥 먹었냐고도 안 물어보고 대화가 자꾸 끊기는 느낌이다 혹시 내가 예민한거냐 오빠는 아무 일 없는 건데 나 혼자 이러는 거면 내가 미안하다 오늘 유독 외롭게 느껴져서 하소연 한거라고 잘자고 사랑한다고 보냈는데 전화가능하냐고 카톡이 오대? 그래서 받았지..하... 어제 오늘 이랬던 이유를 알려주는데 너무 화가나고 실망했어. 최근에 오빠가 나랑 카톡하면서 외로움을 느꼈대. 자기만 물어보는 거 같고 자기만 연락 기다리고 내(쓰니)가 물어보긴 하는데 그게 본인이 할 말 다 끝나고 대화할 요소가 없을 때 물어본다고 그렇게 느껴졌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너도 한번 내 기분 느껴보라고 그랬다는거야..하... 나 진짜 누가 내 뒤통수 망치로 세게 때리는 기분이였어.. 아니 내가 한두살 먹은 애기도 아니고 어련히 말로 하면 알아들을텐데 그거를 세살짜리 애기들도 안 할 유치한 방법을 쓰는 게 진짜로 이해가 안됐고 실망했어. 나는 긱사생이라 타지에 있고 금토일 밖에 못 보거든? 내일 대전가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기분 좋게 놀려고 그랬는데 진짜 그러기도 싫고 내가 오빠한테 감정이 많이 상해있는 상태지만 또 보고싶고 그래..하..어제 오늘 오빠한테 잘 못한게 있는지 되짚어보고 눈치보고 분위기 엎 시킬랴고 생 발광을 다 했던 내가 너무 불쌍해 진짜.. 평소에 오빠랑 대화를 하면 속이 참 따뜻하고 생각이 깊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 그런 믿음도 와장창 깨지고 배신감도 느끼고 있어..친구한테 얘기하니까 그래도 내일 보고 오라고 그러긴 했는데..모르겠어..아니 대체 왜 그딴 방법을 선택한건지 이해가 너무 안돼..!!! 내일 1교시부터 실습수업인데 화딱지 나서 잠도 안오고 미치겠다ㅜㅜ 마지막에 담부터 그러지 말아라 이러고 전화 끊었어서도 계속 화나는 상태야ㅜㅜ 너무 화나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