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부모님 다 우리 동거하는거 알고 사실 곧 결혼앞두고 집이 먼저 생겨서 동거한거거든 근데 이번주에 할머니 돌아가셔서 내가 3일중에 첫날은 같이가서 난 장례식장에서 자고 애인은 밤 12시에 들어갔고둘째날은 애인이 데리러와서 밤 11시에 집에가서 자고 새벽 6시에 나와서 마지막 발인까지 하고 그날 저녁에 친척들이랑 저녁먹고 밤 9시 다되서 엄빠랑 우리집으로 왔거든? 엄빠는 대전사시고 상은 인천에서 치뤘고 우리집은 서울이라서 우리집에서 주무시기로 한거야 셋다 너무 슬프고 난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엄마는 거의 못주무셔서 다들 쓰러질듯 힘들었어 그러고 집에 왔더니 애인은 매일 가는 수영장에 가서 아무도 없는데 설거지가 3일치 그대로 쌓여있는거야 평소같으면 울엄마가 설거지 쌓이는꼴을 못봐서 보이면 다 해주시는데 어제는 다 멍해서 그냥 씻고 잠들었어 그래서 오늘 엄빠는 잠깐 볼일보러 가시고 집도 좀 엉망이어서 치우다가 좀 속상해서 애인한테 카톡으로 설거지 좀 해놓지.. 했더니 자기도 일하느라 힘들고 나 데리러 가고 하느라 시간이 없었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어제 수영장가기전에 밥먹고 시간좀 있었잖아 뻔히 우리 오는 시간 알고 있었고 엄마가 보면 다 하는거 알면서 그렇게 안해놓은건 엄마보고 하란소리냐 했더니 피곤했고 가서 내가 하면 되잖아어쩌라고? 하면서 아님 너가 하면 되잖아 그리고 너네엄마 와서 설거지할까봐 걱정되면 오지 마시라그래 이러는거야 하... 쓰면서도 열받는ㄷㅏㅠㅠㅠ 내가 그말듣고 빡쳐서 싸이코패스냐 평소라면 내가 할수도 있는데 이번엔 우리가 너보다 힘들거라고 생각못하냐 하니까 자기가 가서 하면 될거를 괜히 말꼬리잡고 늘어진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엄청 싸우고 지금 냉전중이야ㅠ 애인은 내가 싸패라고 한게 너무 막말이고 별것도 아닌거에 이상하게 열낸다고 하는 입장이야ㅠ 도저히 난 먼저 풀생각이 없는데 지금 퇴근하고 와서는 계속 궁시렁대고 설거지한다 어째야되냐진짜 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