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하게 만드는 스타일

뭐 어떤게 있을까? 

내가 만나는 사람들마다 1년쯤? 아님 반개월? 그 정도만 돼도 집착하기 시작하더라고.. 

근데 난 진짜 결코 술을 못마셔서 술집에도 안감, 시끄러운 환경 자체를 안좋아해서 클럽 이런 곳도 스무살 딱 됐을 때 재미 삼아 한 번 가 봄. 이성친구 1도 없음 진짜 손목 걸 수 있어.  

그러고 한 번 만날 때 올인하는 스타일이라 어디가면 간다 자면 잔다 상대방은 안해도 나는 꼬박꼬박 보고하고, 칼답하고, 상대방을 불안하게 하지 않는데도 나중가서는 다들 나한테 집착해.. 도대체 왜 그런걸까?

[둥이1]

놓치기 싫은 사람 같아서...?

[글쓴둥이]

그러기엔 연애 중간중간에 내가 차인 적도 몇 번 있어서..

[둥이2]

어떤식으로 집착하는데 ???

[글쓴둥이]

칼답을 해 주다가 그냥 몇 분? 답 안하면 왜 답을 안하냐는 둥. 어디간다고 말하면 뻔히 내 친구들 고작 3명이라 누군지 알면서도 누구랑? 뭐하러? 인증샷 보내봐 인증샷에도 모자라서 영상통화해서 은근히 다른 곳 비춰보란 듯이 얘기하고

[글쓴둥이]

그러고 그런 식으로 집착하는 거에 지쳐서 헤어지자 하면 내가 나올 때까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어떤 애는 우리집 배관타고 창문 두드리기까지 했어

[글쓴둥이]

비 오는데 일부러 우산 어디다가 숨겨놓고 비 맞으면서 올 때까지 있을거라는 둥 자취할 땐 비밀번호 계속 눌러서 이용이용 소리 나게 만들고 문 두드리고 난리였어..

[둥이3]

걍 쓰니가 그런남자들을 만난거..

[둥이4]

222..

[글쓴둥이]

그런가.. 다들 넘 착해서 만나기 시작했는데.. 내가 그런 남자 콜렉터인가벼..

[둥이5]

사람을 잘못 만난게 아닐까,.,,? 너가 좋아한 스타일들의 성격들이 공통점이 있는거지.,,,,

[글쓴둥이]

걍 개착했음... 누구나 다 걔 괜찮지 할 정도로 착하고 부모님들한테도 잘하고 이쁨받는 스타일덜.. 내가 딱 착하고 어른들한테 잘하는 사람 좋아하거든..

[둥이5]

그럼 다음번엔 좀 다른 스타일의 남자들을 만나보는게 어때? 사람에 대한 시야를 넓혀보는 거지

[글쓴둥이]

그래서 다음번엔 약간 외형 좀 보려고..ㅠ..

[둥이6]

아니면 자격지심있는 사람들 만났나 자존감낮거나

[글쓴둥이]

약간 자존감 낮긴 했어..

[둥이7]

속마음 얘기 잘 안 해 ?

[글쓴둥이]

어떤 속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