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무 공허해... 뭘 해도 채워지지가 않는 공허함이야
내가 만약 대학을 잘 간다고 해도 이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을 것 같아서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막상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 보면 너무 아플 것 같고 무서워서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겠어
공부에 집중도 안 되고... 그냥 너무 힘들고 허전하고 나 자신이 한심해
평소에 잘 하지도 않던 sns도 평소보다 자주 보게 되고... 친구들한테 별 의미 없는 연락도 자주 하게 되고...
공부하는 것도 그냥 엄마나 선생님한테 칭찬받는 게 목표야... 인생 목표나 꿈이 없어
전에는 우울해도 밥은 잘 먹었는데 요즘은 밥도 안 넘어간다... 내가 너무 못생기고 돼지 같아서 뭐 먹을 자격도 없게 느껴져
가족들한테 말하자니 날 골칫덩어리처럼 피곤하게 여길까봐 무서워서 여기에라두 글 남겨... 다들 파이팅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