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어어어엄청 친한 친구가 오랜만에 술 먹자고 했는데 나 이제 술 못먹는다구 했거든? 이유는 나 얼마 전부터 정신과 다녀서 안 되는 거임.. 친구가 왜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걍 담에 말해준다고 했음 근데 오늘 친구가 술을 좀 많이 마셨나봐 한 번도 그런 적 없는데 갑자기 나한테 전화와서 막 우는 거야.. 내가 너 취했냐고 그랬는데 맞다고 그럼서 계속 울면서 너 왜 술 못마시냐고 물어보는 거야 한 열 번은 물어본 것 같애 그래서 얘가 왜 그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나 옛날에도 정신과 잠깐 다녔었고 그래서 술 못 마셨었는데 그거 땜에 나 다시 정신과 다니는 거 알고 그러나 싶더라 이번에 얘기 안 한 건 그냥 얘도 힘든 일 많은데 짐 지워주기 싫어서 얘기 안 한거거든.. 근데 왠지 운 게 나 때문인 것 같아서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