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라는 사람이 손 하나를 까닥 안 할려고 함 엄마는 불륜에 맨날 밖에서 놀기나 하고 집안 일 손도 안 댐 저번에는 부엌 바로 뒤에 있는데 나한테 아이스크림 들고 오라고 시켰다가 엄마가 가라고 하니깐 뒤지게 삐져가지고는 화내고 이틀 간 말 안 함 평소에도 마찬가지임 지 방 불 끄기 귀찮다고 복층에 있는 나 시킴 아빠도 마찬가지야 아빠 일 한다고 힘든건 알지만 지 밥 그릇 치우는건 개도 할 수 있을만큼 쉬운거 아닌가? 얼마 전에 제사 해서 나물 있는데 자꾸 비빔밥을 먹고 싶다고 나 자는데 하라는거야 그냥 나물 밥이랑 고추장 넣고 비비면 되는게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나한테 시키는거냐고 아빠가 하라고 다시 잤는데 결국에는 안 먹고 3분 카레 먹고 갔더라 3분 카레보다 더 쉽지 않아? 심지어 오늘도 밥 먹는데 비빔밥 타령하길래 그냥 넣고 비비는게 뭐가 그렇게 어렵냐고 아빠가 해 먹으라고 하니깐 니가 해주라고 뭐라 함 심지어 밥 다 먹고 난 먼저 일어날려고 하니깐 치우고 가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직 밥도 덜 먹었으면서 뭘 치우라고 하니깐 옆에 있다가 다 먹으면 치우고 가래 이건 또 뭔 소리지 하고 짜증나서 올라가니깐 고양이한테 먹다 남은 고기 줄거라면서 협박 하고 나도 그거 때문에 화나서 병원 데리고 갈거 아니면 주지마라고 소리 지름 진짜 저 사람들 때문에 집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