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였고 학원을 초등학생 때부터 다녔다는데 첫 레벨테스트에서 품사 구분을 못 함 결국 첫 수업을 품사로 시작함 근데 문제 발생!!! 동사와 부사 형용사를 구분 못 함 영어 품사 공부할때 '빨리'가 동사라고 말함 동사는 움직이는 거다 블라블라 어찌고 저찌고 일주일 내내 말해줘도 결국 '빨리'가 동사가 아닌걸 이해를 못함 형용사도 이해 못 함 '예쁘다'가 왜 동사가 아니라 형용사인지 이해를 못함 일주일이 넘어가고 이 주 동안 품사 설명하면서 이게 중2인데 이렇게 까지 이해 못할 부분인가, 내가 설명을 그렇게 못 하나 싶었음 내가 학생이였을때 사교육과 공교육에서 배운 선생님들은 다 나름 잘 가르친다하는 소문난 선생님들이였음 내가 그 분들한테 배운 그대로 중2 학생한테 가르쳐도 품사 자체 설명을 2주가 넘도록 이해를 못 해서 결국 내가 포기함 진짜 그 학생을 가르치면서 공부하는데는 머리가 기본이 된다가 아니라 이해력이 기본이구나를 뼈져리게 느끼는 계기가 됨 그 학생 이전에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 봤고 지금도 가르치고 있지만 품사 구분을 2주 넘게 못 하고 결국 선생인 내가 이해시키기를 포기한 경우는 처음이였음 문득 생각나서 글 씀 그 학생 가르치면서 나중에 자식 낳아서 설령 아이 성적 안 나와도 선생이 못 가르치네 어쩌네 이러면 안 되겠다 다짐하게됨 학생 이해력이 딸리면 백날을 가르쳐도 학교 정규과정 절대 못 따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