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사귄 지는 이제 100일 조금 지났고 잘 만나는 상태인데
아까 오후에 애인이 자기친구 자취방 이사하는거 도와준다고 해서 우리집 동네 근처에 오게 됐단 말이야
그런데 이삿짐 나르는거 끝나고 자기친구가 저녁밥 사준다고 해서 나는 애인이랑 만날 약속은 안한 상태였어
근데 그 후 다시 연락이 와서 자기친구한테 급한 일이 생겨서 저녁은 다음에 사준다고 했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러면 근처에 온김에 우리집 와서 저녁 먹고 내가 저번에 빌려간 책, 그것도 가져가라 라고 말했거든
애인도 알았다고 해서 저녁에 오는거로 약속이 됐어
우선 엄마, 아빠는 늦게 오시는 상태라 엄마한테 전화해서 집에서 저녁 같이 먹는거 허락 받았어
그리고 애인 오는데 라면국물 묻은 티에 츄리닝 바지 입고 있기는 좀 그래서 옷도 원피스로 갈아입고 기다리던 중 이었어
근데 사건이 터짐
따로 자취하는 친오빠가 있는데 오빠가 아까 연락도 없이 뭐 가지러 갈 거 있다면서 집에 온거야
그러더니 나 옷입은거 보고 어디 나가냐 아니면 나갈거냐 그래
그래가지고 아니다 잠깐 친구 와서 저녁먹기로 했다 그러니까
친구? 친구랑 밥먹는데 원피스 입고 먹냐 그래서
아니 애인 잠깐 와서 밥먹기로 했고 엄마한테도 허락 받았어라고 대답하니까
그때부터 엄청 화내기 시작하는거야 (평소에도 틱틱 거리고 대화 많이 안 하지만 취업하고부터는 내 생일되면 가지고 싶은거 없냐고 항상 챙겨줫음)
애인이 저녁먹으러 오는거까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대
그런데 옷을 치마를 입고 있냐고 얘가 정신이 나갔네 하고
막 그러면서 갈아입으라고 아니면 엄마한테 전화한다는거야
그래서 나도 첨엔 왜 그러냐고 허락받았다고 대꾸하니까
반항하냐고 오냐오냐하니깐 자기 말이 말 같지가 않냐고 점점 목소리 커지면서 화내는데
나도 맞서서 말대답하다가 결국 울었어 내가 우니까 오빠도 그때부터는 목소리 낮추고
천천히 생각해봐라 너야 애인 좋다고 하지만
아직 사귄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서로 잘 모르는 상태인데
이렇게 행동하는건 아니라고 하면서 달래주고 갔어
그 사이 나는 애인한테 문자보내서 일 생겼다고 저녁 못먹을거 같다고 했고 애인도 알았다고 해서 끝남
그리고 혼자 생각해보는데 난 아직도 오빠가 왜 화낸건지 모르겠어
오빠는 내가 애인를 유혹한거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그런거 아니야 애인 착하고 좋은애야 숫기도 없고 소심해서 내가 먼저 사귀자고 해서 사귄애고
나쁜 짓 할 애 아니란 말이야 근데 오빠는 덮어놓고 저러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내가 먼저 잘못했다고 오빠한테 사과해야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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