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댓글로 적기 너무 긴글이라 새로 씀 문제되면 바로 펑할게요 상근이님....)
소위 말하는 인권 선진국들은 무조건적으로 아이들을 제 1순위 보호대상자로 취급해.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잘못은 처벌이 아니라 훈육으로 교정하려고 하는 것이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촉법소년 제도로 미성숙한 나이로 판단되는 아이들의 범죄는 성인과 다르게 취급하는 거야.
이걸 악용하는 것 또한 국가가 나서서 아이들을 훈육해야하는 문제이지 아이들도 성인과 동일하게 대해야한다는 것의 근거가 될 수는 없어.
이미 수많은 학자들의 논의와 수십년 간 쌓인 경험의 축적으로 성인의 기준을 만 19세로 정하고 그 전까지 교육을 받는 학생으로서의 신분을 부여하는데는 이유가 있어.
그래서 노키즈존은 진짜 심각할 수준으로 인권의식이 낮기 때문에 생긴 사회적 문제 현상이라고 생각해.
아이들에게는 마땅히 어른들의 사회를 겪으며 자신의 문제 행동에 대한 인지와 교육을 통해 사회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어.
그런데 아이들의 문제 행동으로 인한 피해를 받기 싫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걸 사회적으로 용인한다는 건 아이들의 기본적인 사회화 교육을 위한 권리를 일부 침해하는 거야.
물론 부모가 아이들을 제대로 훈육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 그렇다고 이걸 민간에서 노키즈존이라는 인권 침해적인 해결법으로 대해야 하는 게 맞나?
지금 출산율 최저점 찍고 있는 상황에서 부모에 대한 배려, 아이들에 대한 배려, 부모가 마땅히 해야할 의무, 아이들을 위한 양질의 훈육 방식 교육 등등이 전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여기에 차별까지 더해진다? 그냥 출산율 포기하세요. 똑똑한 사람들은 점점 애 낳아 기르기 팍팍한 사회라고 느끼고 애 안 낳게 될 거고
아이를 낳아도 양질의 훈육 방식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더더욱 올바르지 못한 훈육 방식으로 쉽게 차별받는 부모와 아이라는 가족이 되겠지.
노키즈존은 이제 시작이지. 약자는 원래 쉽게 하나의 집단으로 묶이는 법이야.
노인들은 다 틀딱이고 고리타분하고 어쩌고 하는 것들. 노인에 대한 편견이자 노인을 하나의 약자 집단으로 묶는 차별이 내재화 된 행위야.
아이들은 진상이고 그걸 케어 못 하는 부모들은 때문에 가게가 피해를 입게 될 거야. 저 집단은 잠재적 진상 집단이니까 받지 않겠어.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이가 있는 가족을 하나의 약자 집단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생기는 거야.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인도적이길 바라야지, 왜 그저 쉽고 빠른 비인도적인 길을 두둔하는거지?
우리보다 인권 논의가 훨씬 빠르게 이뤄진 북유럽 국가들이 바보라서 노키즈존을 안 만든 것 같아?
나는 우리 나라가 인권의식 면에서 후진국이 맞다는 걸 인정하고 그걸 국가가 나서서 고치고 이걸 교육계에서도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는게 맞다고 봐.
그 전까지 우리가 조금의 불편이라도 감수하기 싫어서 차별을 정당화 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정 이해가 안 되면 노 키즈존을 영어로 검색해봐. 한국어로 된 기사들보다 더 깊게 찌르는 논의들 많이 볼 수 있을 거야.
이거 기괴한거 맞아. 우리나라가 너무 쉽게 자기 방어를 위해서 차별을 정당화하는 경향이 있는 거야.
애초에 아이들은 어른들의 기준에서 사회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이 이상한게 아니야.
문제는 아이들을 위해서 문제 행동을 교정해주고자 하는 사회적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 중에서도 이를 제대로 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거지.
그리고 모든 부모가 아이들을 저지하지 않나? 그것도 아니잖아?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봐온 아이들을 훈육하던 그 부모들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야?
느리고 어려워도 전체 집단을 위해서 올바른 길을 가는게 맞지 지금처럼 당장 빠르고 쉽게 편한 길을 선택하다보면 언젠가는 크게 되돌아올거야.
그리고 출산율 최저점이 그 시작이 될 거고.
(사실 출산율 최저점 찍는데에는 현재의 가임기인 여성들의 세대가 극악의 여아 낙태를 겪은 세대라 그런 것도 있음. 이미 차별로 인한 부메랑인 사회적 문제가 여기 있죠?)
차별의 문제는 그럴 수 있지 난 그렇게 차별하는 사람들을 이해해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안 돼.
뭐가 됐든. 차별은 그냥 차별이고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를 전제로 차별 없는 해결법을 계속 논의하는게 건강한 사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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