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왜 죽으려고 했었냐면 아빠가 술먹으면 너무 무섭고 울 아빠가 의심병이 있어서 나 학원인데도 엄마 만나러 갔냐고 물어보고 친구랑 있어도 영상통화로 확인 받으려고 하고 그냥 엄청 의심 많이 하고 무섭거든... 그날도 학원 마치고 집 갔는데 아빠가 집 앞에 있는 거야 그래서 아빠한테 인사했는데 아빠가 갑자기 욕하는 거야 그래서 아빠가 나 때리는 척 하면서 또 도망가봐 이러는 거야 (내가 무서워서 집 나간 적 여러번이라서 ㅎ...ㅠㅠ) 그래서 그냥 진짜 무서워서 도망가고 계속 생각하니깐 내가 왜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이 들어서 계속 울면서 동네 돌아다니다가 죽으면 아빠가 후회하지 않을까 살고 싶지 않다 이렇게 생각 들어서 마트가서 식칼 사고 죽으려고 했었는데 내가 주변에 강이 있어서 거기 울면서 2시간정도 돌아다녔거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죽는 건 아플 거 같아서 무서운 거야... 그래서 자살예방센터 검색해서 청소냔 자살 예방 센터에 전화했는데 전화해주는 언니가 너무 다정하고 나 진짜로 걱정해주고 그 언니가 경찰에 신고도 해주고 그래서... 그 때 경찰 와서 경찰이 칼 가지고 가고 내 얘기 들어주면서 내 편 들어주고 그래서 그 날 안 죽었거든... 근데 나 아빠랑 이런 일 있을 때만 죽고 싶다고 생각들고 평소에는 엄청 밝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데 우울증 이런 거 맞을까 아닐까 근데 진짜 평소에 어른들이랑 친구들한테 밝다는 소리 많이 들어 상담을 받는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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