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청각장애인 어머니를 두고 있는 대학생이야 최근 친한 동기를 집에 데려오면서 어머니의 청각장애 사실을 밝혔는데, "어? 그럼 너 수화(수어) 잘 하겠네!"라는 답변을 들었던 게 아직까지 귀에 맴돌아서 이 글을 적어 사실 2017년에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각장애인 중 '자신의 의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만큼의 수어를 사용할 수 있는 비율'은 7.2%에 지나지 않아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서 의사를 표현하냐? '말'이야 청력이 완전 소실되지 않은 청각장애인들은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사용해서 청력을 증대시키고, 청력이 완전 소실된 청각장애인들은 입모양을 읽고 말로서 의사를 표현하는 거나 필담을 사용하는 거지 그래서 이 글을 읽는 익인들은 청각장애인이 무조건 수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에, 만일 청각장애인을 만난다면 수어를 보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수어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당황할 이유가 없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어 청각장애인 외에도 초중고교에서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의외로 장애에 대한 현실적 내용은 잘 가르치지 않아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 같네 사실 이런 얘기를 커뮤니티에 적은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이런 진지하고 긴 글은 주목 받기 어려운 게 아쉬워 아무쪼록 긴 글 읽어 줘서 고마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