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 내가 정말정말 좋아했었고 오랜만에 봬도 한번도 어색하거나 거리감 느낀 적 없을 정도로 다정하고 고운 분이셨거든.. 딱 곱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분.. 돌아가신 지 한 10년 됐는데 갑자기 꿈에 나왔어. 가족 행사 같은 날이었는지 다들 차려입고 있었는데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내가 울었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눈앞에 있으니까 막 울었거든.. 근데 우리 가족, 친척들이 나한테 왜 할아버지 보고 우냐고 막 그러는거야.. 아마 꿈속에서는 할아버지가 살아계신 거 같고, 나만 현실에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단 걸 아는 거 같았어. 다들 그냥 웃으면서 근황 얘기하고 그런데 나만 할아버지한테 집중하고 있고.. 할아버지도 내가 기억하는 인자한 웃음으로 아무 말 없이 계속 날 보시는데 그냥 막 울었어....... 그러다 그냥 꿈에서 깼는데 내가 막 울고 있고 꿈 속에서의 할아버지 모습이 자꾸 생각나.. 12시 넘어서까지 폰 만지고 있었으니 길어봤자 2~30분 잤는데 그 사이에 꿈 꾸고 그게 너무 생생해서 계속 눈물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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