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 나랑 7살 차이나고 이혼한 한부모 가정이야 나 어릴 때부터 집에 돈 없다 돈 없다 소리 듣고 자라고 실제로도 돈 없는 게 보이니까 아침에 버스비 안 올라와 있는 날이면 학교까지 30분 걸어갔어 그러면서도 나 혼낼 때 돈 많이 들어간다 미치겠다 해서 내가 눈치 보여서 그냥 학원도 끊고 혼자 공부하겠다 했어 그래서 나 고딩때까지 신발 빼고 브랜드 있는 옷은 못 입어봤고 내 옷 5천원~만원 지하상가 티셔츠, 바지 그런 것들 뿐이었어 나 21살인데 아직까지 내가 들고 있는 거 중에 제일 비싼 게 대학교 들어간다고 좀 세일해서 산 12만원 루이까또즈 장지갑이야 여전히 브랜드 있는 옷들은 두세개만 있고 그래 근데 아빠가 내가 첫째라고 동생 어린데 뭘 알겠냐고 나한테만 돈 없다 아빠 힘들다 하소연하니까 남동생은 집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뭐 축구화 사달라, 농구화 사달라, 자전거 사달라 그래 근데 웃긴게 아빠가 저거(동생)는 집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다 하면서 투덜거리는 것도 나한테 해 그래놓고 동생은 다 사줘 엄마 없어서 불쌍하다고 축구화 10만원 넘는 거 3켤레나 있고 농구화 12만원에 자전거는 20만원짜리 잃어버려서 50만원짜리 사줬어 그리고 중학교 들어가니까 또 다른 애들은 다 이런 거 입고 다닌다고 그래서 분기별로 아울렛 가서 브랜드옷 30만원어치 쇼핑해 근데 맨날 돈 없다 아빠 힘들다 너네는 아무 것도 모른다 멍청하다 이런 얘기는 나한테만 다 하고 내가 너무 속상해서 왜 자꾸 나한테만 그러냐 동생한텐 말 안 하니까 쟤는 아무 것도 모르지 않냐 하니까 니는 누나가 돼서 말을 그래 하녜 진짜 생각 없대 그리고 대학교 들어가면서 내가 알바해서 달에 50씩 벌어 첫 월급 탔을 땐 아빠 잠옷도 인견으로 좋은 거 3벌 사주고 소가죽 케이스도 사주고 지갑도 사줬어 근데 그 다음부턴 나 대학생활 한다고 거의 번 돈 다 쓰는데 아빠가 그걸로 뭔 한달에 50만원씩 쓰녜 그리고 왜 월급 받으면 받았다고 말 안 하녜 진짜 정없대 동생 중3인데 일주일에 거의 10만원 쓰는데 나한테 동생 용돈은 왜 안 주녜 그리고 안 준 것도 아니라 쟤 나한테 몰래몰래 파마한다느니 뭐 산다느니 만원 2만원씩 가져간 것도 많아 동생 잘못해서 화나는 것도 동생 좀 화내다가 나도 불러서 나 데리고 5시간 또 하소연해 아빠 힘들다고 동생은 방에 들어가 있고 니가 첫째니까 엄마 대신이라 그러고 아빠 인생 하소연 맨날 내가 다 듣고 아빠 마음 이해 못 해주냐고 나한테만 뭐라 그러고 정작 내가 힘든 얘기 꺼냈을 땐 그랬구나 미안하다 이게 다였음 그래놓고 내가 위로의 말 안 건네면 닌 진짜 정 없다고 내 이익만 챙긴다고 그래 내가 진짜 정 없고 생각 없고 이기적인 자식인 거야? 나 미쳐버릴 거 같애 내가 그렇게 욕 먹을만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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