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 1남 4녀 중 우리 엄마가 먼저 17년 전에 하늘 나라 가고 동생을 어이없게 잃은 슬픔에 17년간 술에 의지하던 둘째이모가 얼마 전 하늘 나라 갔다 나는 엄마를 참 많이 닮아서 둘째 이모가 나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슬픈 표정을 짓기도 했다 날이 가면 날이 갈 수록 말라가던 이모의 체형은 툭 치면 바스러질 것 같았다 내 모습을 보이기 미안해서 5년 동안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나를 보면 엄마를 떠올려 슬퍼할 것 같아서 그러다 둘째 이모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회사도 조퇴하고 바로 장례식장으로 갔다 둘째이모의 딸인 상복을 입은 언니를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언니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 나는 8살, 언니는 28살인 어리고 젊은 나이에 엄마를 떠나 보냈다 둘 다 많지 않은 나이에 스스로 좋지 않은 선택을 했고 남은 가족들도 있는데 주변 사람들은 외할머니를 포함한 가족들 두고 먼저 갔다고 이기적이라고 원망한다 나도 그랬다 너무 원망스러웠다 학교에서 학부모 참석 수업을 하면 고모가 왔고, 큰엄마가 왔다. 첫 생리를 하는 날에도 아빠한테 말하기 부끄러워서 누구한테 말하지도 못 하고 혼자 속옷을 손빨래했다. 물론 지금도 이해가 완벽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둘째이모가, 엄마가 둘이 만나 이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엄마, 이모.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우리 먼훗날 만나면 제일 먼저 안아 주세요. 그동안 고생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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