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애인이랑 7살 차이고 애인 23살인데 솔직히 돈 잘 벌어 번역도 하고 웹소 작가라서 나보다 수입이 많을 때도 있음 근데 내 생일선물로 애인이 명품이여도 괜찮으니까 갖고 싶은 거 있음 말 하랬어. 자기 생일땐 백 받을 거라고 장난식으로 편하게 말하라면서. 그래서 힙색 사달랬다가 구찌 로퍼 사달랬는데 갑자기 명품 사주기 싫다는 거야. 너 집에 있는 명품 클러치, 슬리퍼 아무것도 안 쓰지 않냐고 자주 들고 다니는 거 사주고 싶다더라고. 어쨌든 결론은 애인이 애플을 진짜 좋아하고, 내가 최근에 핸드폰 화면 나가서 아이폰을 받기로 했는데 갑자기 “아까 힙색 말 했을때 내가 23살인걸 잊은 줄 알았어. 오빠 나 아직 대학생이야.” 이런 말을 하더라고… 난 구찌힙색 가격 몰랐는데 160-200이었나봐. 내가 눈치없이 진짜 명품을 고른 걸까… 지금이라도 선물 필요 없다고 할까… 근데 내가 휴대폰 케이스나 사달랬더니 엄청 뭐라했었는데 그냥 받고 내가 더 더 잘해주는 게 정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