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막말하는 애인이랑 끝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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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평소에 나한테는 엄청 잘해주는데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가끔 막말한 적이 있어. 예를 들면 뉴스에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돌아가신 어르신들 보면서 살만큼 살았네라고 말하는 거라던지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인구가 줄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불우이웃이나 아프리카 애들은 도태되어야 한다고 말한다던지… 이러한 발언들로 나랑 대판 싸우다가 깨달았는지 자기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거 같기는 한데… 나한테는 정말 따뜻하고 막말한 적 없는 좋은 애인인데 이렇게 말하는 거 보면 이게 본심인 거 같기도 하고…ㅠ 나 어떡하지?

[둥이1]

어우 정 후두둑.....너무싫을거같애 말을 너무 막하는...

[글쓴둥이]

정이 후후둑 떨어지긴 했어…

[둥이1]

저건 진짜 본성이라....바뀌지않을거라

[둥이2]

우와...진짜 없어 보임

[둥이2]

결국 사람 본성은 안 변한다

[글쓴둥이]

내가 걱정하는 것도 그 부분이야 나중에 그 본성이 나한테 막말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둥이3]

어후.. 별론데..

[글쓴둥이]

ㅠㅠ

[둥이4]

헐 나도 같은 고민중인데.. 어떡할거야? 난 다른 건 음..? 하고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었는데 강아지 보신탕 만들라는 소리 듣고 정 후두둑..

[글쓴둥이]

보신탕…? 진짜 정 후두둑이다… 내 애인은 막말빼고는 한없이 착하고 나한테 따뜻한 남친이어서 엄청 고민이야 결정 못하겠어ㅠ

[둥이4]

나도 그래... 나 좋아하는 것도 보이는데 싫다는데도 자기도 모르게 툭툭 튀어나오고 보신탕 얘기도 장난식으로 강아지한테 너 물라고 해야지~~ 이랬더니 보신탕 만든다고 그러고 내가 걔 앞에서 장난치면서 질투유발식으로 강아지 예뻐했더니 아... 보신탕 끓여야겠네 이래서 진짜...

[글쓴둥이]

와 맞아맞아 내 애인도 약간 생각없이 말한다고 해야하나ㅠㅠ 근데 보신탕은 진짜 너무 하네. 좀 선 넘은 거 같애

[둥이4]

여기 못쓰는 말도 많아... 난 헤어질 것 같아 솔직히... 나한테 잘하는 거 빼고는 잘 모르겠어서...

[글쓴둥이]

4에게
사귄지는 얼마나 됐어? 난 1년 정도 됐는데 이 부분만 빼면 너무 좋은 남친이고 또 정도 많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기회를 한 번 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

[둥이4]

글쓴이에게
나도 1년 정도인데 장거리여서 같이 있는 시간은 얼마 안됐어 근데 100일쯤 넘어서부터 편해졌는지 자꾸 저러기 시작했는데 여기다 못쓴다는 말실수도 싫은데 보신탕같은 거는 약간 중고등학교 남자애들 무리 중에서 사회성 떨어지는데 지들끼리 웃긴 개그 나한테 치는 느낌이라 너무 싫고 정이..ㅎ

[둥이5]

진심으로 뉘우친거 같은척 하는거임 절대 아니다 속지마

[글쓴둥이]

반성문까지 나한테 써서 보내더라 자기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하기는 한데 음…

[둥이5]

으음~절대 사람은 쉽게 바뀌지않아 내 전남친도 저렇게 혐오표현 자주해서 나도 엄청 화내고 싸웠거든 자기도 나중에야 정신병원가서 상담받겠다 고치겠다 이랬는데 전혀 안바뀜

[둥이6]

살만큼 살았네는 심했네
분명히 백신으로 사망한 건 안맞았으면 죽을 일도 없었을건데

속뜻이 따로 있지는 않을까??

[글쓴둥이]

애인이 그냥 생각없이 말한 거 같애 흠…

[둥이7]

저거 만나지마 원래 그런사람이야 너가 좋으니깐 노력하에 그렇게 대하는거고 마음이 바뀌면 저렇게 행동할걸
괜찮은 사람은 마음이 바뀌어도 자신만의 선이 있으니깐 지키는데 저런사람은 더 험한 모습을 보게 될거야 ㅠ

[둥이8]

그냥 원래 그런 사람이야 감수하면서 만나던가 헤어지던가 해야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