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 아빠가 엄마 아프기 전에 가정폭력 하던 사람이었고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는 내가 지긋지긋해서 도망쳐 나왔거든
동생도 점점 아빠 닮아 가는 거 같아서 5년 동안 연락도 안 했었는데
건너 건너 아빠가 아프시다는 말 들었어
처음엔 그런 사람이 아프던 말던 했는데 내가 집 나오고 난 뒤로
자기가 잘못했다고 맨날 울면서 술 마시고 그러더라는 말 듣고 나니까
내 혈육이니까 자꾸 마음이 약해졌나봐 자꾸 신경 쓰이고 일도 손에 안 잡혔었는데
오늘 대체 공휴일이기도 하고 그래서...연락이나 해보려고...
사실 엄마는 내가 가족들 돌보면서 잘 살길 바랬었는데
엄마랑 한 약속 어기고 나 혼자 뛰쳐나온 거라 엄마한테 미안했기도 하고...
근데 좀 무서운 것도 사실이라 그냥 연락하기 전에 익인이들한테 용기도 좀 받고
응원도 좀 받고 싶고...그냥 누가 알아줬으면 싶어서 글 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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