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이란 범주를 규정해 놓고 해당 범주를 벗어난 사람에게 가해지는 멸시와 조롱이 엄청나다는 거야
누구나 정상적이라고 규정된 루트를 성공적으로 완주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경주하고
그 정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해야 마땅한 게 한국 사회잖아
사실 화장을 하고 안하고, 이쁜 옷을 입고 안입고가 뭐 그리 중요하겠어
남이 하라 해서 하고, 남이 입으라 해서 입는 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하고 입어 보니까 이뻐 보이고 상태 괜찮아 보이니까
아 이게 정상인가보다, 이거에서 어긋나면 사람꼴이 아니라서 정상이 아니구나. 이렇게 낙인찍히고
다들 이렇게 해야 한다고 어떤 이상형처럼 제시되고 그렇게 될 것을 직간접적으로 영향받는거잖아
비단 외모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루트, 가령 2X살에 이거 해도 안늦었어요? 뭐 이런것들도 거기 속할거고
보통 3X살이면 다 차 있죠? 다 결혼하나요? 애는 있나요? 이런것들. 가장 보통의 삶에 대한 엄청난 집착을 갖고 있단거지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4년제 대학을 나오지 않고, 28살에 처음 신입생이 되거나, 아파트에 살지 않거나, 여자인데도 화장 안 좋아하고, 남자인데도 장발로 트윈테일 하고, 이런 사람들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정상'이라는 삶의 규범에서 모습이 지워지고 완전 이레귤러 취급 받으면서 철저히 무시당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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