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말 걸 때 단 둘이 있는 존이었는데 난 항상 피크시간에 와서 사람이 박터지거든 근데 나한테 매일 이시간대에 오시냐, 매번 뵙는 것 같다 라고 하시고 (난 옆에 이 사람이 있는 줄도 몰랐고, 워낙 사람한테 관심이 없어서 말 걸 때 처음봄) 저 말 한 이후로 지나가다 마주치면 인사하더라고 그래서 사실 약간은 부담스러웠어 근데 그냥 뭐 내적 친밀감이 심각하게 생기셨나보네.. 했는데 운동 하다말고 거울로 마주쳐도 정수기에서 물먹다가 거울보고 있어도 허리 숙이면서 인사를 하시는 거임 그래서 애초에 마음에 부담감이 있었는데 더 저러니까 아 진짜 마주치기 싫다 하는 생각이 든 것 같아 근데 어제 프리 웨이트를 하다가 (거울로 저 멀리 있은게 보이니까 계속 난 저 분을 보고 있었어 .. 그리고 그 분은 운동을 이제 막 끝낸 상태? 내가 저분을 부담스러워서 계속 피해 다녔음 거울로 어디있나 확인하고 피해다니기..?) 딱 나 운동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니까 나랑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멀리서 내 앞으로 와서 또 안녕하세요 하고 프리웨이트 존을 떠나더라.. 진짜 핵 부담스러운데 헬스장에서 내가 저분 한테 부담스러워요 하고 못 박을 수도 없고.. ㅜ.. 어떡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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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은 이제 완전히 옛날의 그 감성을 잃어버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