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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1/9/02) 게시물이에요
난 그냥 불만덩어리인가봐 우울증은 무슨.. 

일단 내 우울감은 외적인 거고 이유가 확실히 잇긴해 

작년부터 우울하게 지내는 중인데 내가 백수이기도 하고 취미나 그런건 게임밖에 없어서 처음에는 진짜 잠-밥-게임-밤샘-잠 

이 패턴으로 계속 지냇거든 씻지도 않고 먹는 것도 매일 배달시켜서 먹고 거울볼때마다 무너지고 정말 앞으로 이 모습으로 어떻게 사나 그 생각 밖에 안 들고 물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없는데 

지금은 엄마가 가게 나오라고 해서 부모님 가게에서 서빙알바 

하고 있어 억지로라도 움직여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패턴도 좀 

나아지고 어쩔 수 없이 씻기도 해 그리고 일 하고 나면 힘들어서 그런지 밥 생각이 절로 나더라 근데 난 여전히 우울하거든 

밖에 나갈때나 알바갈때도 모자 꼭 쓰고 서빙하면서도 절대 

안 벗어 모자 왜 쓰냐고 물어보는 손님이 없기를 바랄 뿐이야 

심할때는 집에서도 모자 쓰고 잇엇는데 지금은 집에서는 안 써 

대신 방에 불 절대 안 키고 베란다 불만 키고 생활해 어두운 곳에 잇어야 그나마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느낌이라.. 

그래서 화장실 사용할때도 불 끄고 씻거든 

난 여전히 힘든데 그렇다고 극단적인 생각이 충동적으로 들지는 않아 정신과를 다니는 것도 아니고 방금도 엄마랑 싸우고 

문득 난 진짜 우울한게 맞을까하고 ㅈㅎ 시도해봣는데 

막상 하려니까 무서워서 시도도 못 하겟더라 내가 최근에는 

전동킥보드 타다가 넘어진 적이 잇거든 넘어지면서 킥보드에 

갈비뼈가 쎄게 부딪혀서 꽤 아팟엇는데 순간 진짜 심하게 다쳐서 죽엇으면 어쩔뻔 햇냐 스스로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이 정도로 다쳐서 다행이다라는 마음이 들더라고 매일 우울해하고 힘들어하고 죽고싶다 생각하면서 밥도 잘 먹고 게임도 잘 하고 이렇게 지내는 

내가 너무 모순같아 시간이 지날 수록 나는 그냥 단지 불평불만 

많은 사람같고 난 진짜 우울한 게 맞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어 

죽지 못 해서 꾸역꾸역 살고 잇지만 막상 죽음을 선택할 수 잇게 해준다하면 그 선택을 못 할 것 같아 죽고 싶지만 죽고 싶지 않아 그냥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사람 안 만난지도 오래됐고 마지막으로 놀아본 게 언제인지도 가물가물해 다행이 인티가 잇어서 이런 얘기도 익명으로 할 수 잇네 나처럼 비슷한 익들 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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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밤을 세고 수면 패턴이 꼬이는 게 정말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데, 그래도 움직이고 활동을 시작해서 다행이다. 어렵겠지만 의지만 있다면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우울의 원인을 알 순 없지만 쉽사리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면 사고방식을 바꾸거나 병원의 도움을 받는 수 밖에 없어.

제목에 답하자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커.

나 같은 경우 여러 이유가 많지만, 낙후된 환경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부모님이 다 돌아가셨어. 어릴 땐 머리도 좋고 공부를 잘해서 꿈도 있었는데 입시에서 만족할 결과를 못냈어. 그리곤 돌아가신 부모님의 유족연금으로 생활하면서 몇년 간 가장 젊을 스무살부터 집에서 은둔하면서 지냈어. 나도 게임도하고 밤샘도하고 우울해하고 죽음을 매일 생각했어.
그러면서 여러가지 몸의 아픔이 생겨서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몸의 이상보다는 뇌와 정서적인 것이 원인이었어.
심장이 이상해서 죽을 것 같은 공포도 느꼈고, 그러면서 나는 정말로는 죽고 싶지 않구나 하고 생각했어.
지금은 우울감은 불투명한 미래를 생각할 때나 남과 비교를 할 때만 찾아오고 평소엔 진취적으로 변했어.
나는 이대로면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병원비가 걱정되기도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불안하고 우울한 생각을 버리고 조금씩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했어,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스스로의 가치나 능력을 알게 되고, 또 다른 사람들과 억지로라도 소통하면서 스트레스도 받지만 사업장에서 나도 어떤 집단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가진 것도 도움이 됐어.

어릴 땐 책을 많이 읽었지만 커가면서 조금 줄었었는데, 요즘은 다시 많이 읽으려고 해. 그러면서 더 나아진 내 모습을 생각해보고, 아무리 환경이 어려워도 내가 가난하고 번듯한 직업을 같지 못해도,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드리고 내면을 갈고 닦고 지식을 쌓으면 세속적인 성공을 이룰 순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할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으려고 해.
그리고 운동을 하는 것이나, 햇빛을 보고 걷는 것, 자아의 성취를 위한 취미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나는 그림을 그리거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내게 도움이 되는 취미 생활을 하는 중이야.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이책이 내게 도움이 됐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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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내가 우울해 한 것은 4년~7년 정도 된 것 같아. 하지만 스스로 일어서지 못할 것 같다면 병원에 가서 항우울제 처방을 받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어.
난 정신과엔 가지 않고 심장이나 다리 감각 이상의 증상으로 몇 차례 항우울제, 불안장애 치료제 처방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냥 약에 의지하지 않고 혼자 이겨내려해.

외적인 뚜렷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을 제거하는 게 필요해.
난 어릴 땐 유전적 이유로 (아버지의 조울증이 유전됨) 별다른 이유없이 우울해했고,
성인이 되고서는 내 우울의 주된 원인은 못난 겉모습과 미래의 대한 비관적 전망이었어.
스스로 학력도 되지 않고 스펙을 쌓을만한 가정형편이 도저히 되지 못하니까 내가 그리는 미래는 전부 공장이나 험한 일터에서 내가 원하지 않은 고된 노동을 하며 평생을 비참하게 보내겠구나 나는 매일 그렇게 생각했던 거야.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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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개인적으로는 우울감의 원인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 밝히기 어려운 것이니?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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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알바할 때 스스로 내가 무언가 일을 하고 있구나 나도 쓸모가 있는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을 해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억지로라도 죽음이나 우울에 대한 생각은 피하고 긍정적인 영화나 책을 보고 그런 쪽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고.. 인간의 뇌는 익숙한 쪽으로 생각하기를 좋아한다고 해. 항상 우울한 것과 죽음을 떠올리면 그 자체가 우울감을 가속하는 거야.
또 게임을 줄일 수 있다면 줄이고 좀 더 무언갈 남길 수 있는 건설적인 취미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야. 시를 써본다던가 하늘이나 들꽃 사진을 촬영해본다던가 혼자서 취미로 하고 보는 것이라면 꼭 잘할 필요는 없으니 부담도 없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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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우울증이면서도 직장생활을 하거나 밥도 잘 먹는 사람도 많아. 꼭 우울증이 엄청나게 무기력해서 밥이고 뭐고 다 싫고 아무것도 못하는 것만은 아냐.
그리고 만에 하나 우울증이 아니라도 우울감이 지속되는 건 주관적인 삶의 질을 나쁘게 하고 스스로에게도 좋지 않으니 벗어나는 것이 좋아.
그리고 우울한 것이 아니라면 스스로의 상태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해? 단순히 게을러서 그런 시간을 보낸 것이 한심하고 시간이 아깝고 또 연애하고 여행하고 취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런 다른 사람들이 부럽고 그런 거야? 나는 그랬거든.. 멀쩡한 사람들을 보면서 괴로워했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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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에게
댓글이 5개나 와서 놀랬어 사실 무플은 아니였으면 좋겟다고 내심 생각햇거든 너무 고마워 내가 더 무슨 말을 하겠어 그냥 정말 고마워 익아
조금만 생각하다 꼭 다시 답글 달아줄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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