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소개로 엔픞남을 만났는데 너무 재밌고 내 스타일이길래 전화번호를 땄어 그러다가 영화 이야기 나와서 내가 같이 영화보러갈래? 그랬지 그게 첫 데이트인데 애가 너무 서투르지만 자기 딴에서는 열심히 테이블세팅하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오토바이 지나가면 안절부절 못하면서 자기가 차도로 걷는데 너무 귀엽고 놓치기 싫더라 또 평생 여자랑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내 눈을 똑바로 못보는게 진짜 너무 순수해보이고 좋았어 그 날 이후로 내가 완전 뿅가서 적극적으로 표현했어 내가 이렇게 표현한 적이 처음이다, 너랑 이야기 하니까 재밌네, 목소리 듣고싶은데 전화하자 등등 그 이후로 연락도 10분 텀으로 자주하고 매일 새벽 3시까지 전화도 하고 잘 지냈어 얘는 집에서 전화 못해서 나 때문에 새벽3시까지 집앞 놀이터에서 전화해줬는데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더라 다음날에도 얘가 한강 산책 가자 해서 데이트 잘 하고 왔어 손도 잡을랑 말랑 긴장되고 쿵쿵거리고 너무 행복하고 재밌었어.. 근데 얘가 방학맞아서 시골로 내려가야 한다 해서 2주정도 못본다고 해서 그대로 장거리가 되었지 점점 연락 텀은 느려지고 영혼도 없어지고,, 내가 전화 먼저 하자 안하면 안하고 결정적인 거는 2주만 시골 간다고 했는데 나한테 말도 안하고 아르바이트 합격을 했다네? 내가 "더 오래있으려고?" 이러니까 자기 피부과 때문에 좀 있다 가야할 것 같대 이거 말고도 더 많은데... 얘가 계속 자기 사는 동네로 놀러오라고 장난반 진심반으로 말해서 내가 진짜 티켓 끊었더니 장난인줄 알았는데 진짜 오는거였어 ..? 이렇게 말하고…. 아무튼 딱 봐도 나만 놓으면 되는 관계라는게 느껴 지더라고 그래서 그날 밤에 친구랑 술 한잔 마시고 전화했어 "난 너랑 있으면 좋고 재밌어서 더 확실한 관계로 이어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 이러니까 얘가 "나도 누나 좋은데 모쏠이라 아직은 혼자가 편해 아직 준비가 안됬다고 해야하나?" 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아 .. 네 마음 알겠어 다음에 애들이랑 다같이 보자" 이러니까 걔가 " 뭘 알아... 아무튼 알겠어 나 서울 올라가니까 한 번 보자" 이러고 썸붕인 상태야 3줄요약 1. 썸 잘 타고 있었음 2. 썸남 시골로 내려가서 연락 점점 줄어듦 3. "관계 발전하고 싶다" 공격으로 썸붕냄 솔직히 나도 쓰면서 느낀건데 나만 원하는 관계였구나... 그런데 계속 얘가 생각나고 그 때 내가 왜 그런말을 했을까 후회된다.. 얘 프로필 뮤직이 계속 이별노래인 것도 신경쓰여서 못자겠고 그 노래가 딱 나랑 걔 상황이라서 괜히 기대도 된다.. 연락해서 친구로라도 지내볼까 고민도 되고.. 혹시 모쏠이거나 첫연애 뚝딱거렸던 엔프피남 있으면 얘 어떤 생각 하고 있을지 물어봐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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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같은 사람인 줄 알았던 사람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