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비대면 때문에 조문을 안가도 어느정도
사회가 이해하는 분위기라서 달라졌긴한데
코로나 전 절친의 아버지 장례식에 혼자 다녀온 적이 있었음.
난 친구 아버지 장례식 소식 듣자마자 편도로 5시간 넘는걸 인지 안하고
앞뒤 안재고 걍 달려갔지. 갈까말까 고민이랄것도 없었긴함.
친구가 너무 걱정됐었기 때문에ㅇㅇ.
이후에 친구가 아버지 보내드리고 나서
피치못한 사정땜에 못온 사람빼고 장례식에 안온 지인들을 조용히 싹 정리했더라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이게 사람 마음이 참 어려운게
그 당시에 카톡,sns 댓글로만 추모하고 못온게 아니라 안온 부분이 나조차도
주변을 한번쯤 돌아보게 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음.
그리고 시간이 흐른지금 친구가 아직도 아버지 장례식에 조건없이 와준걸 언급하며
너무 고마워하고 미안해하고 그러는데 딴건 몰라도
결혼식은 몰라도 장례식은 진짜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