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20살 나 22살 때 만났는데 뭐 안 좋게는 아니고 사정이 따라주지 않아서 서로 좋아하는데 힘들어서 헤어짐 헤어지고도 종종 생각 났는데 7개월 밖에 안 만났고 다시 연락하기도 뭐해서 그냥 연락 안 하고 잘 참음 근데 최근에 내가 인스타 계정 새로 파서 키우고 있는데 누가 좋아요를 누른 거야. 들어가서 보니까 좀 긴가민가하긴한데 얘가 맞는 것 같은 거임 취향 갈리겠지만 내가 엄청 양아치같은 스타일 좋아하거든? 여태 타투이스트 힙합하는 애들 만났어서 그런지 그냥 그런 힙하고 불량스러운 외형이 좋음ㅋㅋ(글고 팩트는 외형만 그렇지 걔네가 오히려 더 예의 바르고 착하다는 거) 근데 애가 얼굴에 피어싱 뚫고 타투도 거의 시차 부른 랩퍼처럼 좀 간지나게 크게 하고 걍 너무 섹시하게 생겨진 거야 나 만날 땐 피어싱 귀에도 없었음... 타투도 나 만나면서 하나 한 게 다고.. 원랜 걍 잘생긴 얼굴이었는데 그 얼굴에 내 취향까지 더해지니까 걍 미쳤음 여튼 서로 좋아요 하다가 맞팔 상태로 2주 정도 지났나? 내가 좋아하는 책 페이지 찍어서 올렸는데 얘가 "여기 사진에서 잘린 부분 혹시 보여줄 수 있어요?" 라고 왔길래 웬 존댓말? 모른척 하는 건가, 싶어서 나도 존대 쓰면서 여기요! ㅎㅎ 하니까 갑자기 연락하면 불편해할까봐, 잘 지냈어요? 이러는데 ㄹㅇ ㄹㅇ ㄹㅇ 뭔가 갑자기 불쑥 커진 모습으로 잘 지냈너요? 하니까 뭔가 쿵.. 하는 거임 나랑 헤어지고 타투이스트 생활도 잠깐 하고(미술 전공임) 내년엔 아빠 회사 밑으로 들어갈 거고 머 어쩌구 얘기 하는데 지금 딱 삘 오거든? 둘 다 서로한테 지금 개 끌려 근데 섣불리 표현 못 하고 못 다가가는 거 지금 개 느껴지거든? 서로 말투는 딱딱한데(당연 딱딱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음. 사겼전 사이니까... 예전에 비해) 둘 다 졸리면서 안 자고 계속 대화하고 밤새고 ㅇ이러길 이틀째 반복임 함 걍 만나? 질러버려? 스물 다섯의 패기 보여줘? 헤어졌다 만나는 거 싫어하는데 얘의 경우에는 좀 달라서 하~~,,,,,,, 왜케 섹시하게 잘 컸냐 짜증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