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때 아빠 바람으로 이혼해서
14살까지 아빠가 어떻게든 나 데리고 살다가
편지 하나 남기고 빵 들어가서 난 친척집 전전하고
15살 때 다시 엄마랑 살면서 벌써 13년이 지났어
연락 안한지 10년이 지났는데
어제 죽었다고 연락 받았다
지금까지 아빠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와서
별로 슬픈지도 모르겠다
'아빠'라는 존재로는 나한테 아무 의미가 없어서.
근데 혼자 고독사 했다는 말 들으니까
인간으로써 연민인지 뭔지 눈물이 나네
장례식장 안가려고 했는데
마지막까지 고독하게 가는건 아닌것 같아서
오늘 저녁에 엄마랑 가려는데
가서 그쪽 식구들 보는 것도 싫고
그래도 8남매 중 한 명인데
이렇게 혼자 가도록 남매 중 아무도 안챙겼다는게 어이없다
외동이라 자식이라곤 나 하나인데
그래도 마지막엔 인사 하는게 맞겠지?
아빠 생일 음력으로 8월 이맘때 쯤으로 기억하는데
어쩌면 태어난 날이 마지막이 되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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