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무슨일이 있었는지 한번 상황을 적어볼게.
내가 3월까지 대전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
근데 내 친구가 자기 회사에서 같이 일해보자고 계속 나를 설득했어.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보다 돈 더 잘벌 수 있을거라고.
근데 내가 대전에서 자취방을 옮기고 아직 만기가 안되어서 지금 방을 빼면 보증금에서 백만원이 차감되는 상황이어서
지금 자취방을 빼면 보증금이 깎여서 바로 가기는 힘들 것 같다.
그랬더니, 친구가 그냥 우리 회사 와서 그만큼 더 벌면 보증금 깎인거 금방 채운다고 해서 계속 설득을 했어.
그래서 알겠다. 가겠다 해서 경기도로 올라왔어.
근데 친구가 다니던 회사에서 지금까지 약 5개월정도 일하는데 지금까지 받은 돈이 280만원이야...
회사는 회사가 어렵다고 좀만 버텨달라고 그러고, 친구도 똑같이 못 받고 있는 상황이고...
친구가 너무 미안해 하는 것 같아서, 내 돈을 주는건 회사지 너가 아니지 않냐.
내 돈을 주는것에 대한 책임은 회사에 있으니 너가 너무 나한테 미안해 말라고 했어.
그런데 저번 달 8월 같이 본가 갔다오고 나서 친구가 자기 일자리 제의 들어왔다고 자기는 고향 갈거라고
통보아닌 통보를 하고 이틀만에 짐 싸서 야반도주 하듯이 고향으로 내려갔어.
(+ 근데 그 친구 직장 안들어가고 맨날 PC방만 다니는중)
그래서 내가 친구한테 사실 난 좀 너한테 서운하다 라고 했더니
친구가 나한테 서운할게 뭐가있냐고. 너도 고향 내려오라고.
내가 고향 내려가서 무슨 일을 하냐고, 고향 가도 할게 없다.
대전에서 돈 잘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데 너 따라서 온거고, 고향가면 무슨일을 하냐.
이렇게 말을 했더니 친구가 거봐, 내가 고향 내려오라고 하는데 너가 안오는건데 왜 나한테 서운해하냐.
이러는거야.
이제는 서운한 감정보다도 빨리 손절치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 내가 이상한건가?
물론 이 글들이 내가 쓴거다 보니까 나한테 유리하게 쓴거로 되겠지만
내 기억상으로는 정말 있는 그대로 적은거긴 한거거든...
익인들이 볼 때는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