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기 시작한지는 진짜 얼마 안 됐어. 남친은 경기도 나는 서울! 근데 어머님이 엄청 유난인 편이라서 아들 얼른 장가보내야 한다 입에 달고 사는 분인데다가 자기 아들 엄청 집착하거든. 그리고 몇번이나 선 보게 했고, 솔직히 지금도 선자리 알아보시는것 같았음(그런 말을 얼핏 은연중에 흘림) 나랑 사귀는건 모르셔. 여튼 어제 호텔 잡고 레이트 체크아웃까지 해놨는데 갑자기 아침 8-9시쯤 어머님 전화 오시더니(잠결에 들어서 언제 오냐 이런것망 들음) 급하게 조식도 안 먹고 9시 40-50분에 나가면서 자기 집 근처(호텔에서 차로 한시간 좀 넘음) 머리 예약해놨다고 쌩 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약속 있냐고 물어봤는데 우물쭈물 하다가 말 안하고 걍 감. 솔직히 딱 11시쯤 머리 하고 점심약속 있는거 아냐..?ㅎㅎ... 그냥 손절치는게 낫겠지..? 사귀기 전에도 통수 맞은 적 있어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