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에 과외 끝나고 아빠가 데리러오셔서 둘이 걸어오는데.. 단지 안 상가건물 오른쪽에 조그마한 공중전화 부스가 하나 있거든? 근데 시간도 시간인데 날씨도 우중충해서 가로등 몇 개만 켜져있고 지나가는 사람 한명 없었어 그와중에 공중전화 부스에는 부스 위치만 딱 보이는 조명 하나 달려있는데 그 안에 중학생? 고등학생?정도로 보이는 여자 한명이 오른쪽 벽에 기대서 반대쪽 벽을 보면서 서있는거야 검은색 형체였고 마치 폰을 보고있는듯한 포즈였어 나는 그냥 아 우산이 없어서 저기에 들어가있나 생각만 하고 나처럼 과외가 지금 끝났나보다.. 하고 말았다? 여기까지가 꽤 멀리서 부스를 봤을때 생각한 내용이야 우리집쪽으로 가려면 부스 오른쪽을 사선으로 지나야하거든 그니까 완전 옆으로 지나가지는 않는데 가장 가까워봐야 한 4미터? 자나가다가 부스 조명이 눈에 띄니까 나도모르게 그쪽을 응시하면서 걸었는데 아까 사람이 있는걸 확인했으니까 지금도 당연히 있겠거니 싶어서 봤는데 아무리 봐도 안보이는거야 어두워서 그런가 싶어서 부스 기둥 넘어가 보일때까지 계속 봤는데 검은색 형체가 보여야할 곳이 그냥 조명만 보이는거야 와 나는 진짜 미칠 노릇이고.. 부스에서 나와서 갔으면 소리가 들렸거나 분명 눈에 띄었을텐데.. 왜냐면 우리는 계속 부스쪽 방향만 응시하면서 걸었으니까... 아니 근데 진짜 안보이는거야 사람이 분명 있었는데 다시 보니까 없어 너무 무서워서 아빠한테 저기 사람 있지 않았냐고.. 아빠는 그냥 허허 웃으면서 무슨소리냐고.. 분명 아까 부스 처음 봤을때 내가 저기 사람이 있네? 하고 아빠랑 얘기도 했었는데.. 하 진짜... 다시 곱씹어보니까 더 소름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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