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제부터 느낌이 쎄했는데 오늘 엄청 아픈 거야 그래서 오후 돼서야 간신히 일어나서 약 먹고 다시 기절잠 잤더든 평소에는 약 먹어도 가족들 보는 거 싫어서 바로바로 치우는데 너무 어지럽고 힘들어서 식탁에 약도 그냥 뒀어 근데 가족들 다 오자마자 나보고 이 시간까지 자냐? 이러고 셋이 외식하러 나감 후식 디저트까지 사와서 깔깔거리고 티비보는 소리에 골이 울려서 깼어 물 뜨러 나갔더니 엄마가 밥 먹었냐고 딱 한 번 물어보고 아빠는 쟤는 어디가 아파서 저래? 이러고 끝이야 나 지금 너무 서러운데 이거 아파서 내가 예민한 거니 아니면 내가 서러워할만한 상황인거니… 평소에 가족들 아프면 내가 다 밥까지 챙겨서 먹여주고 약 챙겨주고 새벽에 앓는 소리 들리면 바로 가서 열 체크하고 이러는데 나 지금 너무 호구된 거 같고 서러워 엄마 백신 2차 맞고 아파서 힘들면 새벽에라도 전화해서 깨우라고 하고 마사지 해주고 식탁 위에 약 두고 물이랑 컵도 두고 새 생수병 딸 힘도 없을까봐 그것까지 미리 따놓고 그랬거든 동생 2차 맞고는 가슴 답답하다고 했다고 중간에 나한테 전화해서 또 답답하다고 하면 병원 좀 데려가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만 나 2차 맞고 열 39도 넘어가는데도 전화 한 통 없었어 진짜 너무 서럽다 아프니까 더 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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