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피시방에서 주말 알바를 하고 있는데 여기가 학생들보다 좀 아저씨나 젊은 20대 초중반이 많이 오는 곳이거든 단골도 많고 그래서 항상 주말마다 오시는 분들이랑은 좀 친해 나한테 피시방에서 파는 음료수 같은 것도 많이 사 주시고 그런데 올 때마다 커피 사 주시는 아저씨가 있거든 아저씨랑 할아버지.... 그 사이인 것 같아 우리 아빠보다는 나이 좀 있어 보여 항상 손녀처럼 챙겨 주시고 그래서 나도 가끔 음료수 서비스 드리고 대화도 하고 그러는데 오늘 갑자기 친한 지인으로 지내고 싶다면서 본인 전화번호를 나한테 종이에 적어서 줬어 근데 좀 부담스럽거든 나는 ㅠ 이거 연락을 해야 돼? 아니 왜 굳이 번호를 주는 건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나는 일하는 중이라 친절하게 해드린 거고 많이 웃어 주는 거지 개인적으로 왜 굳이... 그렇다고 매주 오시는 분인데 아예 모르는 척하기도 그렇고 이거 어떻게 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