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친구들의 정신없는 축하도 받았고 몇몇에게는 선물을 받기도 했고 많은 진심이 담긴 장문의 카톡들도 기분 좋게 읽었는데 뭔가 알수 없는 공허함이 계속 남아.. 답답하고 근데 또 공허하고 누가 툭 치면 울것 같고 내 주변 공기가 차갑고 막상 지금 이 느낌을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정확히 나 무슨 심리다라고 설명할 정신도 없다 그냥 주저리 쓰는데 내가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날이라도 좀 따뜻했으면 나았을까 모르겠다 작년엔 행복한 생일을 보냈던가 재작년엔? 그 전년도엔? 그 전전엔? 그 어느때를 떠올려봐도 늘 행복과 불안함이 공존했던거 같다 근5년간은 정말 행복은 1정도..불안함은 99...근데 왜 새삼 이번해는 더 이렇게 허할까 불안정함도 있지만 그냥 내 몸통이 뻥 뚫려버린 기분이 드네 내가 힘든 이유를 적자면 너무너무 뚜렷한데 또 너무나 막연해서 아무도 공감하지 못하면서 모두가 다 너 같다며 내 고통을 내려칠거 같다... 오늘은 그래도 행복해야하지 않을까? 근데 왜 오늘 유독 더 행복이랑 멀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