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이 자꾸 밖에서 돼지라 부르는데 기분이 묘해

내가 좀 통통한 체형이거든 확실히 마른 애들 사이에 있으면 통통한게 티가 많이 나는 편이야 그래서 애인이 처음부터 둘이 있을때 장난치는 것처럼 돼지야 거리는데 거기까지는 괜찮아 근데 문제가 뭐 먹으러 갈때도 습관적으로 돼지라고 부르는데 듣는 입장에서 너무 창피해 애인에게 뭐라고 해본적도 있는데 이름으로 부르는것보다 이게 더 귀엽지 않냐고 그런식으로 말하면서 넘어가는데 자꾸 그러니까 기분 참 묘하네

[둥이1]

진지하게 싫다해!!!

[글쓴둥이]

진지한건 잘 모르겠지만 그냥 기분 나쁘다는 식으로 말해본적은 있는데 대답이 항상 저런식이야

[둥이1]

진짜 진지하게 조용한 카페나 공원의자같은데에 일단 앉아서 눈 보고 얘기해 그래야 알아들어 쓰니가 얼마나 기분 나쁜지 설명을 해줘야해

[글쓴둥이]

둘이 있을때 밖에서 진짜 돼지라고 안 불렀으면 좋겠다 기분나쁘다고 말했는데 무슨 기억력이 금붕어도 아니고ㅜ어디 나갈때마다 불러서 지금은 거의 반포기 상태야....근데 식당에서 저렇게 부르는건 많이 창피하더라 사람들도 돼지라 거리니까 돌아서 보고

[둥이1]

^^.. 나였음 엎었다
얘 뒤집어 엎자 밥상을 엎어버리지그랬니

[둥이2]

쓰니가 싫으면 싫은거야!

[둥이3]

싫다는데 왜 그래?

[둥이4]

싫다고 해 싫은 별명을 왜 불러

[둥이5]

거울자아법으로 애인 닮은걸 불러보는건 어때...? 예를들면 멸치야 이런식으로..?

[글쓴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멸치ㅋㅋㅋ근데 체격이 좀 있는 편이라서 멸치보다 곰?에 더 가까운것 같아

[둥이5]

음...그러면 그나마 하마..? 라고 한번 불러봐볼래?ㅋㅋㅋㅋㅋㅋ

[둥이6]

진심으로 진지하게 말하쟈 확실하게 말 안해서 잘 모르는거 같아.. 애인입장에서는 진짜로 귀여워서 그러는거 같아

[글쓴둥이]

근데 진지한건 모르겠지만 둘이 있을때 밖에서 그렇게 부르니까 기분 나쁘다고 했는데 금붕어 처럼 까먹었는지 밥먹으러 갈때도 계속 돼지야 거려서 사람들이 막 쳐다보는 경우도 은근 많더라 지금은 그냥 반포기 상태야ㅜ

[둥이6]

밖에서 돼지소리 할때마다 하지말라고.. 정색하자 짜증섞인 애교말고 ㄹㅇ 정색하면서 화내 좋게 말하면 못알아먹는 스타일같다

[둥이7]

충격요법이 필요하겠는데?

[둥이8]

쓰니 댓에 단거 금붕어 <로 불러서 똑같이 해주는거 괜찮은듯 자기도 당해봐야 알지
당사자가 싫다는데 애칭인데? 이러면서 혼자 귀엽다는니 이러는거 고칠 필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