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련 스트레스는 다들 어떻게 풀어?

나에 관한 문제는 아닌데 그것때문에 엄마가 스트레스 받고, 그걸 나한테 하소연하고 이러다보니까 내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나한테 넘겨오는 문제들도 있고 내가 가운데서 곤란한 상황들도 많아서 어렸을때부터 눈치가 본의아니게 많이 길러지는 정도..? 막장이라는게 생각보다 현실에 많더라고 ㅎ 

 

부모님 걱정때문에 오히려 자취할때는 가족 스트레스는 확 줄더라, 옆에서 듣고 보는게 확 줄어드니까.. 근데 자취할때는 또 부모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확 올라와서 진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익인1]

나에게 그 상황이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게 한다면 계속 그 안에 있지 않고 빠져나오는게 도움이 됨 그리고 내 인생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내가 걱정해도 그 관계에 도움이 안되고 더 나아질 수 없다면 현실적으로 내가 하고 있는일에 집중하고 잘 자리 잡는게 답인거같아.. 딸들이 보통 엄마의 짐을 대신 끌어안으려는 성향이 있어 나는 그런것들이 다 엄마로부터 십개월간 품어져 잉태되었기 때문에 이미 뱃속에서 대부분을 엄마와 공유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근데 그걸 죄책감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어 엄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네가 편한거지 자신때문에 힘들어하는 너를 바라진 않을거야... 스스로 강해지면 더 가정을 잘 지킬수있어

[글쓴이]

모르겠어.. 죄책감이라기보단 진짜 걱정에 가까운거 같아.. 약간 감정동화? 엄마가 그 문제들때문에 폐쇄적이 되어가는게 무섭고, 아빠는 수트레스때문에 쓰러지신적이 있고.. 내가 아직 경제적으로 무언가를 주도적으로 해결할수 없는게 그나마 내가 가진 죄책감이랄까?? 지금은 좀 어쩔 수 없이 본가에 와서 같이 사는중이야 ㅠ 내 건강이 한동안 좀 많이 안좋아지기도 했었고,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