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한 애가 꿈에 나와서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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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너무 원망하더라..  

벌써 3년 지났는데 아직도 가끔 마음 아프고 미안해 

전애인은 다신 보기도 싫고 못살았음 좋겠는데 

평생 난 벌받고 살겠지  

보고싶고 너무 미안해 내 인생 포기하고 주고 싶다

[익인2]

왤케 오늘 낙태얘기가 많지... 낙태플인가

[글쓴이]

그 글들보고 꿈에 나왔나봐.. 새벽에 너무 힘들었어

[익인2]

지우고 몸은 어땠어? 괜찮았어?

[글쓴이]

응.. 다행히 몸은 괜찮았어 정신적으로 상처 많이 받은게 남아있는거지 시간 지나도 아파 그 이후로 연애도 하기 싫어서 안했그

[익인2]

아이고... 너무 죄책감 갖지말구 행복했으면 좋겠다

[글쓴이]

2에게
고마워 둥아…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쉽지 않네 ㅠ 원래 애 기 좋아했었고 생겼을때 꼭 낳고 싶었는데…ㅜㅜ

[익인3]

에휴 이래서 낙태가 여자한테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리스크가 너무 크다.....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말고 좋아하는 취미 하면서 기분전환 하길 바라 좋은 하루 보내

[글쓴이]

응응.. 둥아 고마워 너도 좋은 하루 보내렴

[익인4]

죄책감 갖지 말구 쓰니가 건강 했으면 좋겠어 힘내

[글쓴이]

고마워 둥아… 애기 많이 이뻤을텐데 너무 슬프고 미안해

[익인5]

아고.. 머리속이 복잡해서 꿈에 나온거지 절대 널 원망하지 않을거야 토닥토닥

[글쓴이]

처음 1년동안은 진짜 갑자기 울컥하고 그랬어 이름까지 지어놨거든 남자 믿었는데 변하는거 무섭더라…

[익인6]

너무 죄책감 갖지마 어떤 상황이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나중에 정말 잘 낳고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일 때 낳는 게 아기한테도 더 좋은 거일 거야 쓰니랑 운명인 아기라면 그때 다시 찾아와주지 않을까 싶기도 해

[익인7]

그것마저 걔의 운명이지
그 아이의 운명이 거기까지인건데 너무 마음쓰지마

[익인8]

지금 쓰니의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힘들지 않않길 바래

[익인10]

죄책감 가지지마 진짜

[익인10]

자세한건 몰라도 낳았다고 부모 아닌거 알잖아 더 잘 키울수있을때 낳는게 맞는거야

[익인11]

벌 안받아 상황이 그렇게 된걸 어쩌겠어 떨쳐버리고 힘냈으면 좋겠다

[익인13]

솔직히 낙태는 범죄 이런 거 아니면 진짜 함부로 하면 안 되긴 해… 세상에 빛 조차 못 봐서 원한이 제일 강한 귀신이라 꿈에 나온 거면 너가 미안하다고 지속적으로 달래줘야 할 듯 그렇다고 굿 하라는 건 아니야 암튼 안 보이는 걸 믿는 편이기도 하고 겁 주는 게 아니라 낙태하고나서 안 좋은 일 겪은 사람들 한두 번 보는 게 아니라서 그래ㅠㅠ… 그리고 여자라고 낙태령이 여자한테만 붙는다는 말 있는데 절대 아냐 남자한테도 책임은 똑같아

[익인14]

너가 만들어낸 상상일뿐이야 죄책감 가지지마

[익인15]

죄책감때매 자꾸 꿈에 나오는갑다… 괜찮아 ㅠ

[익인16]

괜찮아

[익인17]

왜 피임안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