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연락이 며칠동안 잘 안되어서 헤어지는 것이 아닐까 마음이 쎄하다 오후 즈음에 올렸던 남익이야
일단 애인에게 편지로 쓰고 카톡으로 보냈는데, 답장이 왔어
주말에 보자고 했는데 시간이 언제 될지도 모르고, 일 관련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몸도 지쳐서 사귀는 내가 많이 고생하는 것 같다, 혼란스럽고 잘 모르겠다 라고 답장이 왔네
나는 솔직히 음.. 갑자기 이렇게 얘기해서 많이 놀랐고 마음이 당황스러웠어
왜냐하면 힘들다 얘기는 조금씩 했지만 으레 하는 얘기라고 생각했고, 내가 항상 격려해줬거든
나 아프다고 죽 보내준다는 얘기 잘 하다가 주말에 보자고 했는데 3일이나 답장이 없어서 편지 써서 왜 답장이 없는지 궁금했다, 힘들어서 그런건지, 마음이 식어서 그런건지 궁금했다
라고 진솔하게 써서 보냈는데 저렇게 답장이 왔네... ㅜ ㅎㅎ
혼란스럽고 잘 모르겠다는 아마 나에 대한 감정을 얘기하는 거겠지
사귄지 얼마 안되었고 나 많이 좋아하고 서로 아껴주었다고 생각했어서 솔직히 감정 식어서 그런거라고 하면 너무 마음 아프고 눈물이 날 것 같아 상처 받았고..
나는 그냥 일이 바쁘고 스트레스가 너무 받아서 시간 내기 힘들면 그냥 편한 날에 보자고 얘기해달라, 내가 물어봐도 부담 없이 그때 시간 안된다고 얘기해줘도 된다고 했고
그게 아니라 이런 문제의 원인이 감정이 식어서 그런 거라면 의미가 없는 얘기이고, 내가 어떤 노력을 해도 애인에게 부담될 거라고 얘기했어 (헤어지는 게 맞다는 이야기를 돌려 한거지)
그냥 슬퍼지는 밤이네 ㅜㅜ
그래도 나는 최선은 다했어.. ㅎㅎ 그래도 뭔가 이렇게 관계라는 것이 내 힘과 달리 내 의지나 의사와 다르게 멀어지고, 가까워지고, 그래서 항상 참 아쉽고 슬퍼 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