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모든 것에 응할 거야.
연인이 되어서. 키스를 하고, 교제하고, 결혼을 해서, 네가 바라는 만큼 아이를 낳아, 함께 늙어갈 거야.
하지만, 혹시 네가 다른 사람을 선택하더라도 나는 상관 없어.
물론, 누구도 선택하지 않아도 상관 없어.
만약, 모두를 손에 넣고자 한다면 그것도 응원할 거야.
네가 행복하다면, 나는 뭐든 해줄 거야.
네가 바란다면, 나는 뭐든지 이뤄줄 거야.
나는 너의 소꿉친구라도, 연인이라도, 아내라도, 동생이라도, 누나라도, 어머니라도, 딸이라도, 상사라도, 부하라도, 적이라도, 원수라도, 타인이라도, 상관 없어···.
네가 행복하다면 그것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