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가난하고 부모님은 맨날 술만 드시는데 애인네는 잘 사는편이고 가정도 많이 화목해보이더라구. 처음엔 안그랬는데 갈수록 자격지심 들어. 나랑 동갑인데도 내눈엔 가치관도 나보다 더 뛰어나 보이고 내가 사귀면 안될 것 같은 높은 사람처럼 느껴져서 너무 자격지심이 심해지네. 애인은 중학교 때 부터 지금까지 나를 짝사랑했던 애라 2년동안 잘 사귀고있지만 몇달전에 애인네 형편이 좋은걸 알게 된 후로 너무 자격지심이 심해져가. 나 진짜 왜이렇게 못됐을까? 애인은 나 많이 사랑해주는데...진짜 너무 힘들어 어떡하지?.. 알바하는데도 집이 가난해서 생활비가 부족해서 10만원정도 빌렸었는데 생활비 안받냐고 진지하게 이 주제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하더라고. 진짜 너무 자존심상해. 고마운 일인데도 밑으로 추락하는 기분이야. 어쩌지. 진짜 내가 왜이렇게 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