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봉사활동으로 애기들 데리고 체험활동 갔다왔는데 애기들이 진짜 천사같고 너무 귀엽고 선생님 선생님~ 저요~ 이러면서 갑자기 옛날에 달팽이랑 도마뱀이랑 물고기 키웠던 얘기 해주고 정말 순수하고 잘한거 뽐내고 싶어하고 어른스러운척 하지만 사실 칭찬받으면 수줍어하면서 좋아하고 사실 다 선물 주는데 일부러 점수 높은사람 준다고 해서 애들 쫄아가지고 우리가 일등해야해!!하면서 다 속는 것도 너무 귀엽고 물론 우당탕탕 어디로 튈지몰라서 힘들긴했지만 한명 한명 안아주고 예뻐해주고 친해질 수 있어서 나 정말 행복했거든? 근데 집에 오자마자 산산조각 나버리고 멘탈 깨지고 그냥... ㅎ... 진짜 너무너무 기댈 곳 하나없는 내 처지가 너무 가여워. 부모님도 친구도 사실 다 믿지못하고 나 자신마저 믿지못하고 무너져내리고 그냥 길가에서 오열했어.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그냥 자취방 가서 보드카 한잔 마시고 정신과 약 먹고 아슬아슬하게 술이랑 약에 취해서 잠들기만을 기다려 악몽같아. 내 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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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 가자" 수준의 딱 들으면 아는 명대사 뭐뭐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