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턴 지원 넣은 기업 인사팀에서 전화와서
인성검사 신뢰도가 너무 낮은데 이러면 다음 단계 진행이 어려우시다고...
불이익 전혀 없으니 솔직하게 답변해달래.
재응시 기회 준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지. 알겠다고 하고 재응시했어...
근데 나는 스스로
활동적이지 못하고, 사교성 없고, 충동적이고, 덤벙거리고, 게으르고, 거짓말도 좀 하고, 융통성도 좀 있어야 된다고 보는 애가 나인데
조직에서는 이런 녀석 정말 싫어하잖아
그래서 어느 정도 나 자신에게 가면을 써서 생활하거든
그러다 보니 내가 일관적인 인간이 아니게 된 것 같아...
활동적이지 않아서 집에만 있지만 가끔 땡길 때는 미친척하고 혼자 밖으로 나가서 혼자 잘 놀고 오기도 하고
사교성이 뛰어나지 못해서 친구가 적지만 또 계속 마주칠일 없는 첨보는 사람들한테는 딱히 낯 안 가려
스스로가 충동적이고 대강대강이라 생각해서 뭔가를 시작할때 좀더 두번세번 생각해보려고 하고
일처리는 덤벙거리지만 그걸 인지하고 있어서 가끔 완벽주의를 추구할때가 있고
또 게으르지만 그걸 알아서 캘린더랑 노트 쓰면서 스케쥴 관리 해.
거짓말에 대해 거부감은 없지만 해야할만한 상황에서만 하는 거지 내 이득만을 위해서는 웬만해선 거짓말치지 않고
융통성이 발휘되지만 비리나 특혜 논란에서 거리감을 두기 위해 스스로를 단속하고.
그럼 나는 뭐야??
스스로를 잘 알고 바꾸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나인가?
아니면 바꾸려고 노력은 하지만 아직 바뀌지 않았으니 게으른 내가 본질인건가?
애당초, 솔직하게 답변하는게 뭐야?
비슷한 종류이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내용의 질문들의 답변에서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내가 솔직하지 않다고 평가하는것도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아.
나는 전자나, 후자나 둘 다 내 자신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질문의 늬앙스는 후자에 가깝고 어떤 질문에서는 전자에 가까워서 그렇게 답변한것 뿐인데
좀 더 솔직한 답변을 원한다니... ㅜㅜ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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