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금기시되어왔던 사안들에 대해서 되게 포용적이고 열린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해서 모두 개방적인 건 아니야
개방적이라는 건, 모든 논의에 대해서 상대의 입을 막지 않는 걸 말해...
비록 본인은 그 주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더라도, 상대방의 입을 막지 않으면 개방적인 거고
어떤 금기에 대해서는 그게 왜 금기야? 하고 찬성하더라도, 다른 금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누군가의 입을 막고 인신공격을 하면 그건 맘이 닫혀있는거임...
그건 개방적인 게 아니라 옛날부터 유지되어 왔던 터부들 중 현대에 와서 조금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
그런 긍정의견을 그대로 따라 말하면 되게 스스로가 오픈마인드 같아 보이고 관용적인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서 그런 의견을 따라 말하는것 뿐이야...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어그로가 'ㅇㅇ가 왜 나빠?' 하면서 어그로를 끌면
'일단 나는 꺼려지는 입장이야. 근데 너무 본능적인 거라서 조금 생각해볼 가치는 있네. ㅇㅇ가 왜 나쁠까? 생각해보면 ~~해서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 같다.'
이렇게 상대의 입을 막지 않고 발언 기회를 주면, 욕을 안 먹으니까 어그로는 재미가 없어서 간다고.
그런 어그로성 주제들의 십중팔구는 진짜 그 주제에 대해 토론을 원하는 게 아니고, 터무니없는 소릴 해서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게 목적이니까.
걔네가 원하는 반응을 그대로 해주는 이유가 뭐냔말야.
'아니, 뭐 저런 인간이 다있어! 저걸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감히 저런 말을 하다니. 어그로겠지만 너무 화난다.
내가 욕을 할테니 너는 달게 먹어라. 너가 그런 말을 하는것도 자유고 내가 욕하는것도 자유겠지. 너는 욕을 먹어야 정신을 차려! '
이렇게 반응하면 어그로는 어그로대로 욕을 먹어서 좋고, 또 논의는 논의대로 시작을 할 수가 없으니 얻는 게 아무것도 없어.
당장 근친,동성애,낙태,혼전성관계,자기위로행위. 이 5개는 그 어떤 피해자도 없지만 오랜 옛날부터 금기시되어왔던 성에 대한 터부들 중 하나였고
옛날 이집트에서는 자기위로행위를 하면 사형이었고, 중동에서는 동성애를 저질러서 신이 천벌을 내리고 도시를 파괴했을 정돈데
지금은 어때? 세월이 지나면서 지금 근친만 빼고 나머지 4개는 모두 긍정적인 의견이 더 늘어났잖아.
비록 이번에는 주제가 근친이었고, 나는 근친이 먼 미래에도 합법화될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들지만, 그거랑 별개로 표현의 자유는 지켜져야 하는 거임.
어그로성 게시글에 쌍욕박지 말라고 댓글 쓰는 사람들이 다 어그로에 찬성해서 그런 말 하는게 아니라고.
누가 알겠음? 근친 말고, 하다못해 다른 무언가 터부시되는 금기를 들고와서 어그로 끄는 것 같아서 욕을 했는데
그 사람한테 당장 욕을 했는데, 나중에 미래에는 그게 너무 당연시되고 별거 아닌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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