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에그드랍 먹고 싶어서 시켜놓고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번호따임
귀엽게 생긴 분이셨는데.. 갑툭튀하셔서 저 번호 좀 주세요! 이러길래
깜짝놀라서 멍청이같이 네? 저요? 왜요? 이러고 줘버림
잘생기지도 키가 그리 크지도 않은 날 어째서?
매우 감사했음.
카톡 인사 나누긴 했는데 지금까지도 드는 설레발 걱정은
1. 설마 갑자기 도를 아시는지 물어보지 않을까..
2. 설마 술게임에서 져서 억지로 내 번호를 딴게 아닐까..
3. 나중에 만나게 됐을 때 마기꾼이라고 실망하지 않을까..
하여간 오늘은 이상하게도 따뜻한 하루였다.
내일도 그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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