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엣날에 집안에서 왕따였던거 같거든
지금은 중고딩때 친구들 잘 만나서 성격이 좀 변했는데
예전에 진짜 집에서 제일 만만한 존재고
언니도 너무 못돼서 괴롭히는데도 엄마아빠는 모른척하고 그랬거든
근데 이제와서 언니가 효녀 코스프레하면서
내가 엄마한테 툴툴대는거 보고
되게 불효녀프레임 씌우는거 같거든
언니는 고딩때 술먹고 엄마가 뭐라한다고 칼들고 설친적도 있고
언니 떄문에 엄마 운 적도 많고 엄마가 언니랑 같이 죽으려고 했단 소리도 했는데
지금 엄마한테 돈 좀 쓴다고 자꾸 자기 효녀인줄알고
나만 인성파탄난 애로 뒤집어씌우는 거 너무 싫어
지금은 같이 술집도 다니고 둘이 놀러 많이 다니거든
언니가 효녀코스프레하면서 나 못된애로 모는 뉘앙스로 말해도
그냥 별 말 안하고 넘겨....왜냐면 거기서 내가 이러쿵저러쿵 과거얘기하면
그냥 싸우게 될 거 같아서
근데 그냥 담에 말해볼까 싶기도하고
어차피 가족이라 계속 봐야하는데 어색해질까봐 그냥 참았는데
자기만 개념있는 딸이고 나는 철없는 딸처럼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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