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name/4693677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신설 요청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54
이 글은 4년 전 (2021/12/26) 게시물이에요
내가 엄마의 딸인게 맞을까?

엄마랑 싸웠는데 엄마가 내가 너한테 첫째라서 의무를 더 지게 했는지 첫째라서 더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줬냐고 묻더라
난 진짜 그 말 듣고 억울 했어 아니 그냥 슬펐어 엄마 앞에서는 다 하게 해줬다고 말했지만..
아니 그런 것도 있지.. 엄마가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게 해줬지

근데 사람은 참 간사해서 그런지 엄마가 나한테 지게 한 의무가 엄청 많으니까 그게 너무 분했어..
당연히 엄마는 내가 하고 싶은 거 다하게 해준다고 믿고 있으니까.

작년에 친한 언니가 그러더라. 혹시 예민한 문젤 수도 있는데 말해도 괜찮겠냐고 이러면서 너 심리적으로 결핍 있는 거 같아 보인다고. 미안하지만 혹시 부모님이 너 어릴 때 맞벌이 하셨었냐고.. 혼자 있을 때 사람이 텅 빈 것처럼 멍때린다고.

그리고 이번에 동기가 말하더라 연애 주제 이야기하다가 그러고 보니까 너도 자존감 낮아보인다고, 평상시엔 잘 몰랐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래 보인다고

내가 왜 이런 말들을 들었지? 생각해보니까

내가 8살? 혹은 그전부터 엄마 아빠가 교회 훈련 때문에 낯선 사람들 틈에서 모르는 애들이랑, 그때만 돌봐주시는 간사님들 사이에서 나보다 어린 동생 2명 돌본다고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게 생각나더라

그리고 항상 엄마가 했던 말이 생각나더라
넌 첫째니까 엄마 아빠 없으면 네가 어른이야 동생들 네가 챙겨야해 이러면서 말하던게 생각나더라

매주 엄마가 교회에서 섬기느라 평일, 주말에 자주 저녁에 들어오니까 아빠랑 동생들 챙기던게 생각나더라

나도 어린데 엄마가 일 있어서 해외 가있던 동안 11살이 발깁스한 7살 남동생 업고 교회 수련회 갔던게 생각나더라

동생이 음악전공하겠다고 엄마가 데리고 레슨 다니니까 엄마랑 둘이 다니는 그 시간이 부러워서 나도 음악하겠다고 찡찡댔던게 생각나더라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던 동생들 때문에 신경써주던게 부러워서 툭하면 아픈척했지만 체온 재면 항상 36.5도 나오던게 생각나더라

그러다가 진짜 한번 열 크게 나서 아플 때 엄마가 간호해줄때 엄마 손길이 너무 좋아서 그 순간에 울던게 생각나더라

중1 개교기념일 때 엄마랑 둘이 있는데 할머니 때문에 집에 압류들어와서 엄마가 울구불고 난리치면서 나한테 어떻게 하냐고 울던 게 생각나더라

나 성인되고 나서 생활비 대출 매번 풀로 받고 집안 생활비로 쓰던게 생각나더라
회사에 잠깐 취업했을 때 160받고 그럴 때 너  저축 못하니까 엄마가 대신 적금들게 100 매달 보내 이러면서 모으다가 나중에 급하게 이사가야 할 당연히 이사비용으로 쓸거라고 하면서 엄마 이름으로 대출 안되니까 내 이름으로 전세대출 받았던게 생각나더라

지금 생각하면 엄마는 내가 엄마 딸인지 엄마의 분신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어 물론 엄마랑 좋았던 기억도 많이 있지
하지만 엄마는 본인의 과거 때문에 과보호도 심해

이런게 하나하나 모여서 지금의 내가 됐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슬프더라

이젠 너무 숨이 막혀 매번 엄마랑 싸우고 혼나고 할 때마다 엄마랑 연 끊고 싶어하는 내가 돌아보고 나서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게 옳지 않은데 싶다가고 너무 서럽고 억울해

그냥 평범할 순 없는 걸까?
꼭 이렇게 숨막히게 해야만 하는 걸까?
옜날에 아빠가 내가 애기일 때 엄마 때리고 나 때리고 이랬던 것도 그냥 다 싫어..

제발 내 과거가 평범한 20대 같았으면 좋겠어
친구들이랑 외박도 하고 큰 걱정거리 없이 친구들이랑 어떻게 놀까만 생각하고 철없이 엄마아빠한테 이것저것 하게 해달라고 땡깡도 부려봤었으면 좋겠어

고등학교때 하복 사줄 돈도 없으니까 5-6월에 동복입고 다니면서 사달라고 하는 것 조차 미안해서 말도 안꺼내보고, 군것질하라고 아침에 1-2천원 챙겨주던거,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점심도 안먹던 내가 저거 아껴서 교통비으로라도 쓰자 하면서 아끼던 내가 너무 안쓰러워

보기에 너무 자기 연민에 빠진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그냥 오늘따라 내가 너무 안쓰러워..

그냥 너무 지친 것 같아
나 너무 힘들어
오늘 너무 슬펐어

하필 크리스마스에 나랑 싸운 엄마도 기분이 안좋겠지만 그냥 오늘은 나만 생각하고 싶어

오늘만 내가 불쌍해서 펑펑 울고,
 다시 해맑은 척 살아갈게..
대표 사진
익인1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댓글 남기고 갈게!! 지금은 좀 괜찮아졌을까? 어머니도 어머니 나름대로 힘드셨던 일들이 많았겠지만 쓰니도 아무것도 모를 어린 나이부터 부모님이 당신도 모르게 주신 부담감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했겠다 ㅠ 잘은 모르지만 쓰니는 해맑아 보여도 속으로는 책임감있고 묵묵한 스타일인 것 같아!! 그래서 그런지 부모님도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쓰니한테 더 많이 의지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어린 시절의 쓰니야 어린나이에도 정말 씩씩하고 용감했고 고생많았어!
4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정보/소식팁/자료기타댓글없는글
02년생인데 아직도 모솔임..어카냐..
10:41 l 조회 1
신점 봐본 사람?
10:41 l 조회 1
이거 잠수이별이야? 아니면 좀더기다려봐?
10:41 l 조회 1
1.5년동안 11키로 쪗는데 식단 이거 어때…
10:41 l 조회 1
주변에 경악할만한 개폐급 본 적 있어?
10:41 l 조회 2
아니 피임약 제때 다 먹었는데도 일정대로 터짐ㅋㅋㅋ어이없어
10:41 l 조회 2
종소세 직접 신고하는데 어플보다 환급액이 적은건 왜 그런거지?
10:40 l 조회 2
결혼한 익들아 드레스 피팅하러 갈 때 메이크업 받고 가야해??
10:40 l 조회 5
성수 뭔 9시부터 사람 바글바글이야 아 서울숲 가기싫어짐 1
10:40 l 조회 5
자취하는 멸치익들 있어.?ㅠ 살 어케 찌우냐 2
10:40 l 조회 5
진짜 백이면 백 버스에서 지독한 향수냄새나면 중국인있음
10:40 l 조회 3
직장인 3년차 6년차 9년차마다 다들 유난히 지치고 힘들어??2
10:39 l 조회 4
나 말라보여? 날씬?3
10:39 l 조회 17
🚨🚨근로장려금 신청해 얘들아🚨🚨3
10:39 l 조회 22
오늘 다들 모할거여1
10:38 l 조회 7
오늘 택배 안 오지?6
10:38 l 조회 16
나 여잔데 숏컷하고 포마드머리하고 주변 반응 미침
10:37 l 조회 5
98인데ㅜ민생지원신청 놓침6
10:37 l 조회 52
업무가 감당이 안될때 어떻게해야하지
10:37 l 조회 8
감기인지 뭔지 컨디션 넘 안 좋다 ㅠㅠ
10:37 l 조회 3


12345678910다음
일상
이슈
연예
드영배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