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온 힘을 쏟고 나한테 조금이라도 마음 열게 노력하는 사람이 내 앞에서는 칼 같이 선 긋고 철벽 치면서 다른 이성 누군가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하고 무장해제 된다는 게 진짜 초라하고 비참하고 씁쓸하네 .. 그 사람이랑 알고 지낸 기간이 더 많으니까 이해되면서도 그냥 기분 안좋은 건 어쩔 수 없네 그 사람은 대체 무슨 매력, 무슨 사람이길래 그렇게 짝남이랑 가깝게 지내고 마음 열 수 있게 한 건지 너무 궁금하고 한편으론 많이 밉기도 하고 그냥 너무 짜증나고 속상하고 슬프다 .. 곧 있으면 짝남 생일이라 뭘 주면서 내 마음 전해볼까 머리 쥐어싸고 고민 했는데 내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동안 짝남은 그 여자애랑 같이 노느라 바빴구나 .. 내가 계속 이렇게 직진하고 다가가는 게 맞나 싶고 많은 생각 드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