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나보고 공무원 시험 보라면서 공부하라 해놓고

설거지하고 장보고 오고 집안일은 다 시킴ㅋㅋㅋㅋㅋ 

동생들은 방학이라고 놀게 두는데,, 어린 나이도 아님 중학생 고등학생인데 아무것도 못 함,,, 라면도 못 끓여 

심지어 나 포함 애도 셋이라 각자 방이 없어서  

여동생은 자꾸 내 방 들락거리고 

이러면 난 도대체 언제 공부하냐 

용돈 10만원씩 주는데 차비 포함 친구 한 번 만나고 학원가는데 차비 5씩 쓰면 남는 돈도 없어서 독서실도 못 가,,, 주변에 도서관도 없음ㅠ 

개짜증나 내가 원래 하던 진로는 어차피 안 될거라면서 공무원하라고 넣어놓고 이러면 공부 언제해ㅋㅋ큐ㅠㅠㅠ

[익인1]

에구 진지하게 부모님께 이야기들려봐
나같은 경우도 부모님이 말이 안통해서
가출하기도하고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니까
이해해주시더라

[익인2]

22 뒤집어 엎어야 함.. 연끊을 각오로

[익인4]

3

[글쓴이]

이미 미친짓은 많이 해봄ㅋㅋㅋㅋㅋ 그럴때마다 아빠가 소리지르고 내 방 문도 부심ㅋㅋㅋㅋ큐ㅠㅠㅠ

[익인1]

그런데...
근데 아빠가 방문 부시고 그정도면
난 그냥 연 끊는게 맞는것같은데..?
솔직히 조심스럽긴한데 문을 부시고
그런다는 자체가... 물론 힘들겠지만
나도 집나와서 내돈으로 자취하고
알바하고 취직하고 엄마아빠가 사과하셔서
다시 집으로 들어 갔어 힘들겠지만
그게 난 더 행복했어

[글쓴이]

연 끊어야겠지 근데 경제적으로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알바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돈이 있는것도 아니고 용돈도 너무 적고ㅜ

[익인1]

에구 상황이 안좋네 ㅠㅜ
그래두 할수있을때까지 해보쟈
화이팅

[익인3]

진지하게 얘기해봐 너가 하는거에 대해 고마움을 아예 모르시는듯 알아도 모르는척 하는거든지

[글쓴이]

이야기 해봤어 엄청 많이 근데 내가 장녀이고 우리집에서 너가 제일 잘하는데 어떡할거냐 이럼

[익인3]

엥 걍 집 나와야 할듯 동생들도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닌데... 흠... 차라리 알바 빡세게 하면서 공부하는게 지금보다는 날듯...

[글쓴이]

지방이라 알바자리도 많지가 않아ㅠ 있어도 다들 경력자 뽑지 갓성인 된 사람은 안 뽑더라고ㅠㅠ

[익인3]

그렇다면 만약 내가 쓰니 같은 상황이면 아예 다른 동네나 다른 지역으로 갈 것도 고려 해볼거 같아 알바 자리도 많고 무료 도서관이나 이런게 있는 쪽으로 방문 뿌시고 그러시면 너가 새벽에 도서관 가고 이래도 가만 안둘거같아...

[익인5]

진짜 스트레스 받겠다..ㅠㅠㅠㅠ 알바를 하는 건 어때? 알바해서 스터디카페나 독서실 가서 하루종일 거기서 공부했음 좋겠는데ㅜㅜ 동생들은 그냥 쓰니도 모르는척하고 요즘 동네 스터디카페 비싸도 한달에 10만원정도이더라

[글쓴이]

지방이라 스터디카페는 없고 독서실은 두곳 정도 있는데 알바를 안 뽑아ㅠ 생긴지 엄청 오래된걸로 아는데 알바 공고 올라오는걸 한 번도 못 봄,, 중딩 때부터 알바공고 엄청 보고 살았었는데

[익인5]

지역에 알바할만한 곳이 아예 없는거야? 내가 쓰니 지역을 잘 모르니까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카페나 편의점 주말알바만이라도 해서 한달에 30-40정도 벌면 그걸로 독서실비 식비 충당할 수 있을 것 같은데..ㅠㅠㅠ
그리고 진짜 오지랖일수도 있지만 공시 공부를 쓰니가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는 느낌을 받아서 좀 걱정돼ㅠㅠㅠ 나중에 합격해도 쓰니가 일이 힘들거나 그러면 부모님 원망할거같아서ㅜㅜ 쓰니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계속 공시 공부를 할거라면 가족들에게 원하는게 뭔지 잘 생각해보고 정리해서 대화해봤으면 좋겠어 부모님이 안되면 동생들한테만이라도ㅠㅠ 언니(누나)가 공부를 하는데 너희가 조금만이라도 도와줬으면 좋겠다 부모님도 나도 바쁜 시기이니 라면이나 계란프라이 설거지 정도는 너희가 도와줘라 내가 합격해서 돈 벌기 시작하면 그때 용돈도 주고 정말 잘해주겠다 이런 식으로,,,

[글쓴이]

응ㅠㅠ 계속 찾아보는데 자리가 안나 여기가 진짜 산 바로 앞 지방이라해야하나 그래서

[익인5]

ㅠㅠㅠㅠㅠㅠ상황이 진짜 힘들다.. 쓰니 공부하는것만도 힘들텐데 진짜 스트레스 받겠다ㅠㅠ

[익인5]

아근데 윗댓보니까 지방이라 알바자리가 마땅치 않구나...ㅠㅠㅠ 아니면 서울로 올라와서 고시원이나 학사 살면서 알바하고 공부도 하는 건 어때? 학원은 안다녀??

[익인6]

진지하게 말해야 해 아니면 아예 도서관이나 독서실 아침에 일찍 가버려ㅠㅠ 나 그렇게 매년 일하고 집안일 다 하고 싸우고 반복하다가 몇 년 날리고 진짜 심하게 싸우다가 다른 지역으로 튀어서 겨우 조금 공부함...

[글쓴이]

갈 곳이 없어ㅠ 도서관은 무료이지만 갈 곳이 없고,, 있는게 유아도서관임ㅋㅋ큐ㅠㅠㅠㅠ 독서실은 갈 돈이 없어

[익인7]

부모님 맞벌이셔? 맞벌이시면 쓰니가 아예 안 할 순 없는거고 맞벌이 아니시면 부모님이랑 얘기를 해봐야할듯 ㅠ

[글쓴이]

아니 아빠 혼자 돈 버는데 맨날 엄마는 귀찮다고 난리야 자기 몸 아프다면서

[익인7]

쓰니가 보기에도 엄마가 정말 아프신 상황이면 도와드려야겠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게 아니라면 ... 그냥 독서실로 아침 일찍 가는 게 답일 듯 댓글 보니까 이야기도 안통할 것 같은데 ㅠ

[글쓴이]

정말 아픈거 아님 밥도 할 수 있고 다 할수있으면서 그래 약간 귀찮음이 심한듯,,,

[익인8]

독서실 끊어달라고 해야 할거 같은데 공부할 환경이 전혀 아니다

[글쓴이]

이야기 했어 독서실이 뭐 그렇게 비싸냐고 그냥 집에서 공부하래 독서실가면 내 책상이랑 책들 내 물건들 다 버리겠다함,,

[익인9]

연끊든가 도서관다녀야할듯

[익인9]

아침부터 일찍 버스타고 도서관 가는게 제일 좋을듯

[글쓴이]

나도 그러고 싶다ㅠ 근데 주변 도서관이 어린이 도서관이야ㅠㅠ 애기들 뛰어다니고 돌아다니고 그런,,,

[익인9]

조금 더 멀어도 도서관 없어? 일단 공부 환경을 만들어야함

[익인9]

그리고 동생들 나이 어느정도 됐으면 밥 안해주면 결국 알아서 해먹게 되어있음 아니면 도시락 싸갈겸 미리 음식 많이 해두고 가거나

[글쓴이]

9에게
나도 그럴 줄 알았어 근데 밥 안주면 소리지르고 누워서 발버둥치는 애들로 자랄 줄이야

[익인9]

글쓴이에게
걍 개무시해야해 평생 밥해줄수는 없잖아 아니면 미리 밥해두고 너 도시락 싸서 어디 멀리가면 일단 너가 할 집안일은 줄듯